"소아성애 연상"···비판 쏟아지자 삭제된 'H&M 아동복 광고'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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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복 광고에 아역모델을 기용한 스웨덴의 글로벌 SPA 브랜드 H&M이 '소아성애가 연상된다'는 지적에 시달린 끝에 결국 광고를 삭제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영국 LBC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H&M은 최근 두 어린 소녀가 등장하는 아동복 관련 호주판 온라인 광고를 삭제했다.
H&M이 삭제한 기존 광고는 피나포어 드레스를 입은 단발머리의 두 소녀가 핑크색 벽과 의자가 놓인 교실에서 핑크색 가방을 메고 뒤돌아보는 모습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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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복 광고에 아역모델을 기용한 스웨덴의 글로벌 SPA 브랜드 H&M이 ‘소아성애가 연상된다’는 지적에 시달린 끝에 결국 광고를 삭제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영국 LBC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H&M은 최근 두 어린 소녀가 등장하는 아동복 관련 호주판 온라인 광고를 삭제했다.
H&M이 삭제한 기존 광고는 피나포어 드레스를 입은 단발머리의 두 소녀가 핑크색 벽과 의자가 놓인 교실에서 핑크색 가방을 메고 뒤돌아보는 모습을 담았다. 이와 함께 광고 문구로 “H&M의 신학기 패션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으세요”란 글을 함께 적었다.
이와 관련해 온라인에서는 이 광고의 이미지가 소아성애적이라는 비판이 가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네티즌들은 이 광고에 대해 “H&M은 어린이를 성적으로 대상화한다”라거나 “어린 여학생들은 시선을 사로잡는 것을 원치 않는다. 학교의 많은 어린이는 그저 재밌게 놀고 싶어 할 뿐”이라 말했다.
심리학자인 팸 스퍼 박사는 X(구 트위터)를 통해 “H&M의 사악한 광고는 소아성애자들에게 어린 소녀를 (성적으로) 좋아해도 괜찮다고 말하고 있다”며 “이는 수치스러운 소녀 착취”라고 강한 어조로 몰아세웠다.
논란이 점차 확산되자 H&M 측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해당 광고를 즉시 삭제하고 사과문을 발표했다. H&M은 “해당 광고는 삭제됐으며 이로 인해 불쾌감을 느낀 고객에게 깊이 사과드린다”라며 “향후 캠페인을 통해 어떻게 의견을 제시할지 검토할 것”이라 해명했다.
그럼에도 일부 네티즌들은 H&M 측에 진상 조사를 요구하기도 했다. 이런 광고를 온라인 상에 싣게 된 경위를 따지고 최종 책임자를 문책해야 한다는 것이다. LBC가 소개한 한 네티즌은 “애초에 결재 과정에서 제기됐어야 할 문제가 여론의 비판을 받고서야 시정된 것이 이해 가지 않는다”며 “광고를 누가 최종적으로 승인하는지 알려달라”고 촉구했다.
김태원 기자 revival@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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