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분기 실적 주시하며 장초반 상승세… 넷플릭스 13% 상승

뉴욕증시는 사상 최대 가입자를 기록한 넷플릭스 등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주시하며 장초반 오름세로 출발했다.

24일(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0시 12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1.8포인트(0.08%) 오른 3만7937.25에서 거래 중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55포인트(0.42%) 상승한 4885.15,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20.96포인트(0.78%) 오른 1만5546.90을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기업들의 4분기 실적 발표를 주시하고 있다.

전날 장 마감 후 넷플릭스의 실적이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 넷플릭스는 4분기에 예상치를 웃도는 가입자를 끌어모았다. 매출도 예상치를 웃돌며 주가가 13% 이상 상승 중이다.

반면 AT&T는 분기 순이익이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소식에 주가는 2% 이상 하락 중이다. 듀폰의 주가는 회사가 2월 초 실적 발표를 앞두고 중국의 수요 약화로 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고 예고하면서 14% 이상 떨어지고 있다.

이날은 장 마감 후 테슬라, IBM, 램 리서치, 라스베이거스 샌즈의 실적이 나올 예정이다.

투자자들은 이날 나오는 테슬라의 실적도 주시하고 있다.

테슬라는 전기차 수요 부진 속에 연초 이후 주가가 14% 이상 하락했다. 월가에서도 어느 정도 부진한 실적을 예상하고 있지만, 테슬라의 실적이 시장 전반에 투자 심리를 악화시킬지도 주목된다.

이번 주에 나올 미국의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과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선호하는 12월 개인 소비지출(PCE)가격지수도 주목된다.

S&P500지수 내 필수소비재, 자재, 헬스 관련주가 하락하고, 기술, 통신, 금융 관련주는 오르고 있다.

개별 종목 중에 이베이의 주가는 직원 1000명(9%)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이후 2%가량 올랐다.

시장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은 연초대비 다소 꺾인 상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시장은 현재 연방준비제도(Fed)가 1월 동결 후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이상 인하할 가능성을 53%가량 반영 중이다.

유럽증시도 일제히 오르고 있다.

독일 DAX지수는 전장보다 1.58% 오르고, 영국 FTSE지수는 0.64% 상승하고 있다. 프랑스 CAC 지수는 0.92% 상승 중이며, 범유럽지수인 STOXX600 지수는 1.17% 오르고 있다.

국제 유가도 오름세를 보였다.

3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40% 오른 배럴당 74.67달러에, 3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보다 0.14% 상승한 배럴당 79.66달러를 기록했다.

조선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