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43% 더 빨라진다고?” 컴잘알 환호…삼성의 ‘승부수’ 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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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성능·범용성을 갖춘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신제품을 내놓으며 낸드 시장에서 승부수를 던졌다.
삼성전자는 소비자용 SSD 신제품인 '990 EVO'를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반도체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낸드 시장 정상화와 SSD 시장 주도권 유지를 위해 신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는 시각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제품 출시와 함께 'SSD 세계 1위'를 유지하겠다는 자신감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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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전력효율·기술력 향상
읽기·쓰기 최대 40% 빨라져
삼성전자는 소비자용 SSD 신제품인 ‘990 EVO’를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성능과 범용성을 갖춘 제품으로 전작인 970 EVO 플러스보다 속도, 전력효율, 기술력을 크게 끌어올렸다. 지난해 최악의 불황에서 벗어나기 시작한 낸드 시장에서 차세대 SSD를 출시해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는 것이다.
반도체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낸드 시장 정상화와 SSD 시장 주도권 유지를 위해 신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는 시각이다.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낸드 시장은 396억9500만달러(약 53조2000억원)에 그쳤지만 2027년에는 870억3200만달러(약 116조6500억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반도체기업들의 감산과 함께 올해 낸드 가격도 회복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트렌드포스는 올해 1분기에만 낸드 가격이 18~23% 상승할 것이라 내다봤다. 2분기(3~8%) 3분기(8~13%) 4분기(0~5%)에도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트렌드포스는 “생산량 조절을 유지한다면 상승 랠리는 계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제품 출시와 함께 ‘SSD 세계 1위’를 유지하겠다는 자신감도 드러냈다. 2006년부터 세계 1위를 차지해온 삼성전자는 SSD 시장 성장세를 눈여겨보고 있다. 옴디아는 지난해 166억9300만달러(약 22조3500억원)였던 SSD 시장이 2027년에는 385억6400만달러(약 51조6400억원)로 확대될 것으로 예측했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출시한 990 EVO는 연속 읽기(5000MB/s)·쓰기 속도(4200MB/s)를 전작보다 각각 43%, 30% 끌어올렸다. 대용량 파일에도 빠르게 접근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전력효율도 크게 개선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자체 개발한 5나노 컨트롤러를 소비자용 SSD에 처음 탑재해 전력효율을 70%까지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신제품에는 호스트 메모리 버퍼(HMB)라는 기술도 적용됐다. 호스트 PC 메모리를 디바이스가 사용할 수 있도록 할당·해제하는 기술이다. HMB를 적용하면 제품 내부에 D램을 싣지 않더라도 PC의 D램과 직접 연결할 수 있다.
990 EVO는 열 분산 라벨을 통해 제품 열을 효과적으로 배출시킬 수 있다는 강점도 있다. 이를 통해 드라이브 성능이 저하되지 않도록 했다. 삼성전자는 SSD 소프트웨어인 ‘삼성 매지션 8.0’으로 펌웨어 업데이트, 데이터 보호 등 기능도 제공할 예정이다.
손한구 삼성전자 상무는 “기술과 실용성을 고려한 신제품”이라며 “속도, 전력효율, 신뢰성을 균형 있게 갖춰서 일상에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고 최신 인터페이스에도 최적화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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