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HOF 투표 누가 나오나...이치로, 동양인 첫 입성 도전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2024. 1. 25.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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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진행될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의 명예의 전당 입성 투표에는 2024년 투표에서 후보 자격 유지 기준인 득표율 5%를 넘겼지만 75%를 넘기지 못한 14명의 후보들과 새로 후보 자격을 얻은 후보들이 새롭게 합류할 예정이다.

이른바 '3000안타 클럽'에 오른 선수들 중 명예의 전당에 오르지 못한 선수는 이치로를 비롯해 아직 명예의 전당 입성 자격을 얻지 못한 알버트 푸홀스와 미겔 카브레라, 그리고 약물에 연루된 알렉스 로드리게스와 라파엘 팔메이로, 도박 혐의로 제명된 피트 로즈가 전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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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미국 야구 명예의 전당에는 어떤 선수들이 들어갈까?

2025년 진행될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의 명예의 전당 입성 투표에는 2024년 투표에서 후보 자격 유지 기준인 득표율 5%를 넘겼지만 75%를 넘기지 못한 14명의 후보들과 새로 후보 자격을 얻은 후보들이 새롭게 합류할 예정이다.

새로운 후보들은 메이저리그에서 10년 이상 뛰었으며 2019시즌 이후 그라운드를 떠난 선수들이 선발 대상이다.

이치로는 2025년 명예의 전당 후보 자격을 갖춘다. 사진=ⓒAFPBBNews = News1
‘베이스볼 레퍼런스’에 따르면, 이 기준을 충족하는 선수들은 CC 사바시아, 스즈키 이치로, 이안 킨슬러, 더스틴 페드로이아, 펠릭스 에르난데스, 커티스 그랜더슨, 트로이 툴로위츠키, 벤 조브리스트, 러셀 마틴, 핸리 라미레즈, 애덤 존스, 브라이언 맥캔, 마틴 프라도, 카를로스 곤잘레스, 멜키 카브레라, 프란시스코 리리아노, 제이슨 바르가스, 클레이 벅홀츠, 이안 데스몬드, 켄드리스 모랄레스, 마크 트럼보, 페르난도 로드니, 마크 레이놀즈 등이 있다.

모두가 후보에 이름을 올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들중 BBWAA의 심사를 통과한 선수들이 후보에 이름을 올릴 예정이다.

이들중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이치로다. 명예의 전당 입성 여부를 넘어 마리아노 리베라에 이은 두 번째 만장일치 입성자가 나올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치로는 명예의 전당에 입성할 만한 자격을 모두 갖췄다. 2001년 올해의 신인과 MVP를 석권한 것을 시작으로 메이저리그에서 19시즌을 뛰었다. 통산 0.311의 타율과 3089안타를 기록했다.

이른바 ‘3000안타 클럽’에 오른 선수들 중 명예의 전당에 오르지 못한 선수는 이치로를 비롯해 아직 명예의 전당 입성 자격을 얻지 못한 알버트 푸홀스와 미겔 카브레라, 그리고 약물에 연루된 알렉스 로드리게스와 라파엘 팔메이로, 도박 혐의로 제명된 피트 로즈가 전부다.

경기 외적인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이상, ‘3000안타 클럽’은 명예의 전당으로 향하는 보증수표나 마찬가지다. 현역 시절 경기 외적인 구설수없이 꾸준한 자기 관리로 주목받았던 이치로이기에 그의 명예의 전당 입성은 사실상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진다.

이치로가 명예의 전당에 입성할 경우 그는 아시아 출신 선수로는 최초로 쿠퍼스타운에 들어간다. 후보에 올랐지만 첫 해 떨어진 노모 히데오, 후보조차 오르지 못한 박찬호의 한을 달래줄 것이다.

투수중에는 사바시아의 이름이 눈에 띈다. 사진=ⓒAFPBBNews = News1
2024년 체이스 어틀리가 후보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려 28.8%로 선전했다면 2025년에는 또 다른 왕년의 스타 2루수, 페드로이아와 킨슬러가 이름을 올린다.

2007년 올해의 신인, 2008년 MVP, 그리고 보스턴 레드삭스의 두 차례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한 페드로이아, 그리고 2018년 보스턴의 우승에 기여했으며 네 차례 올스타와 두 차례 골드글러브를 차지한 킨슬러는 기자단의 평가를 받을 예정이다. 두 선수는 각각 51.9, 54.1의 bWAR을 기록하고 있다.

투수중에는 사바이아와 에르난데스의 이름이 눈에 띈다.

사바시아는 새로 합류할 선수들 중 가장 높은 62.3의 bWAR을 기록하고 있다. 2007년 사이영상을 수상했고, 2009년 뉴욕 양키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힘을 보탰다.

‘킹 펠릭스’라 불린 에르난데스는 2010년 사이영상 수상을 비롯해 두 차례 리그 평균자책점 1위를 기록했다. 포스트시즌 경험이 없다는 것이 유일한 흠이지만, 대신 15년간 시애틀 매리너스 한 팀에 뼈를 묻었다는 점이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다. BBWAA 회원들은 2024년 토드 헬튼과 조 마우어 두 명의 ‘원클럽맨’을 쿠퍼스타운으로 보냈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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