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매 종목 마무리…슬라이딩센터 어떻게 활용할까?
[KBS 강릉] [앵커]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이 중반으로 접어든 가운데, 봅슬레이와 루지 등 썰매 종목 일정이 마무리됐습니다.
평창올림픽 유산인 평창 올림픽 슬라이딩센터를 대회 뒤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고민이 다시 시작됐습니다.
노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썰매에 탄 청소년 선수가 얼음 트랙을 빠른 속도로 미끄러져 내려옵니다.
2018 평창올림픽이 열린 올림픽 슬라이딩센터는 청소년들의 열정으로 6년 만에 다시 뜨거워졌습니다.
대회 썰매 종목이 마무리된 가운데, 슬라이딩센터의 앞으로 활용 방안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2018 평창올림픽을 위해 1,140억 원을 투입해 조성한 시설인데, 이후 국가대표 훈련 이외에 특별한 쓰임새를 찾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운영 예산도 적지 않게 투입됩니다.
강원도는 평창 알펜시아 슬라이딩 센터 유지를 위해 매년 20억 원씩 쓰고 있습니다.
강원도와 평창군은 우선 정기적인 국제대회 유치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 등과 업무 협약을 통해 월드컵과 아시안컵 경기 등 국제 대회를 중국과 순환 개최합니다.
또,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이 운영하는 아카데미도 평창에 유치해, 선수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이보 페리아니/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 회장 : "IBSF 아카데미는 그동안 얻은 지식을 공유해 선수와 코치를 양성하고 기관 간 결집력을 다지는 역할을 하게 될 겁니다."]
강원도는 국가대표 훈련시설과 국제대회 경기장 등으로 활용되는 만큼, 슬라이딩센터 운영을 국가가 담당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김진태/강원도지사 : "좀 재정적인 어려움이 있는데, 이런 것을 국가가 관리하는 그런 방향으로도 지금 연구를 계속해 나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가가 시설을 운영하기 위한 관련 법령 개정은 2018년 이후에도 큰 진전이 없습니다.
여름철 등 비시즌 활용법을 찾는 것도 슬라이딩센터 활성화를 위한 과제로 남아있습니다.
KBS 뉴스 노지영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노지영 기자 (n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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