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혜진, ‘돈 관리’♥엄태웅과 부부싸움 “내 카드값=2,400만원 오해” (‘라스’)[종합]
[OSEN=박하영 기자] ‘라디오스타’ 윤혜진이 남편 엄태웅과 싸운 일화를 고백했다.
24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서는 ‘태어난 김에 생계일주’ 특집으로 홍현희, 윤혜진, 이재원, 윤태진이 출연했다.
이날 3년 만에 ‘라스’를 찾은 윤혜진은 3년 전과 달라진 게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사실은 제가 20년 전에 발레단을 다니면서 다같이 아이라이너 문신을 했다. 다같이 가서 단체 시술을 했는데 할인도 받았다. 아이라이너 점막만 채워야 하는데 눈 위로 두껍게 색칠했다. 그래서 센 이미지는 아닌데 센 이미지가 됐다”라고 털어놨다.
결국 샵에서도 쓴소리를 듣기도 했다고. 윤혜진은 “어디 샵을 가면 ‘혜진 씨는 다 좋은데 눈이 망했네 더 퓨어 할 수 있었는데’라고 하더라. 지울까 고민하다가 작년에 문신 제거 완료했다. 너무 아파서 죽을 수 있다. 포기하고 싶었지만 ‘혜진 씨 퓨어 해질 수 있어요’라는 말을 듣고 꾹 참고 지웠다”라며 달라진 인상을 자랑했다.
그런가 하면, 유튜브 6년 차라는 윤혜진은 가내 수공업으로 제작한다고 밝혔다. 그는 “남편(엄태웅)이 찍어주고 기획이랄 게 없다. 그냥 막 찍는다. 저의 준비와 상관없이 남편만 준비만 되면 카메라로 찍는다. 카메라나 사진 찍는 거나 영상에 워낙 남편이 관심이 많다”라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윤혜진은 절친 이효리에게 반했던 순간이 있다고. 그는 “‘서울체크인’ 이후로 효리가 제주도에 오면 연락해달라고 해서 상순 오빠와 같이 분식집에 가서 만났다. 안부 차 만난 거였다. 그런데 갑자기 효리가 카메라 없냐고 ‘유튜브 찍어. 날 좀 이용해’라고 하더라”라며 감동한 사연을 전했다.
하지만 윤혜진은 이효리를 향한 마음이 진심이었기에 촬영을 하기 싫었다고. 그는 “근데 태웅이 오빠가 찍을까?라고 하더라. 그래서 오빠가 잠깐 켜서 촬영하고 섬네일 사진은 효리를 안 넣었다. 자존심이 아니라 제 마음의 표현이다. 이효리로 낚는 느낌이 싫어서 안 했다. 우연히 내 영상을 본 사람은 땡 잡은 거다”라고 말했다.
한편, 윤혜진은 남편 엄태웅과 싸웠던 일화를 고백했다. 그는 “유튜브에서 레시피를 알려주면서 요리했는데 남편 표정이 이상하더라. ‘녹화 버튼이 왜 안 눌렀지?’ 한다. 이게 한두 번이 아니라 빈번하게 일어난다. 마이크가 꺼져 있거나 버튼이 안 눌렸다. 레시피는 날아가면 텐션도 날아가고 해서 한 번은 짜증냈다. 그랬더니 (오빠가) ‘스태프가 좀 실수 할 수 있지’ 하더라”라고 회상했다.
이어 “어느날 오빠가 또 한 번 날려서 다행히 중간까지 찍혔길래 편집 스태프한테 CG로 해달라고 했더니 오히려 날라간 게 재밌어서 반응이 좋았다. 그러니까 남편이 ‘너는 내 큰 그림을 모른다’고 하더라”라고 덧붙였다.
급기야 천 명 앞에서 부부싸움까지 했다는 두 사람. 윤혜진은 “라이브 방송을 했는데 그날 따라 천 명이 넘게 들어왔다. 신나게 라이브 방송을 했다. 가계부 관리를 오빠가 하는데 앞에서 돈 관리하고 있는데 어느 순간부터 이상한 기운이 났다. 방송 중인데 싸늘했다. 에어컨 꺼달라고 했더니 ‘네가 꺼’라고 했다. 방송에서 사람들이 ‘언니 왜 그래요?’, ‘오빠 화났어요?’라고 하더라. 문도 쾅 닫고 나갔다. 결국 방송을 끄고 대화를 했다”라고 설명했다.
알고보니 엄태웅은 가계부 정리 중 윤혜진 씀씀이에 화가 났던 것. 윤혜진은 “방송 중에 왜 그러냐고 했더니 오빠가 너무한 거 아니냐고 하더라. ‘너는 한 달에 카드값이 2,400만 원 쓰는 건 아니지. 너무 심한 거 아니냐’고 했다. 그래서 내가 공이 하나 더 붙은 거다. 240만 원이라고 했더니 웃더라. 웃으면서 ‘확실해?’라고 했는데 내가 쓸 일이 뭐있나. 240만 원이라고 했더니 오빠가 ‘착하다. 빨리 방송해’라면 난리가 났다”라고 알뜰한 면모의 엄태웅에 대해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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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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