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LIVE] '인종차별 비난 받는' 日 혼혈 GK "일본 협회가 도와주고 있다...무실점 실패에도 승리 기뻐"

신동훈 기자 2024. 1. 24.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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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축구협회가 도와주고 있어서 축구에 집중하고 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FIFA랭킹 17위)은 24일 오후 2시 30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알 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3차전에서 인도네시아(FIFA랭킹 146위)에 3-1 승리를 거뒀다.

경기는 일본의 3-1 승리로 끝이 났고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스즈키의 소감을 들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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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인터풋볼=신동훈 기자(도하)] "일본 축구협회가 도와주고 있어서 축구에 집중하고 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FIFA랭킹 17위)은 24일 오후 2시 30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알 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3차전에서 인도네시아(FIFA랭킹 146위)에 3-1 승리를 거뒀다. 일본은 2위에, 인도네시아는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동시간대 열린 경기 결과에 따라 이라크는 1위에 올랐고 베트남은 4위로 탈락하게 됐다. 한편 이날 알 투마마 스타디움엔 26,000명이 넘는 관중이 참석했다.

스즈키가 선발로 나왔다. 스즈키는 혼혈 골키퍼로 우라와 레드 다이아몬즈 유스에서 성장했고 1군에 데뷔를 한 뒤 활약을 이어갔다. 신트트라위던으로 가 유럽 생활을 시작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관심을 받기도 하면서 이름을 알렸고 일본 대표팀에서 입지를 다졌다. 모리야스 감독의 신뢰를 받으며 주전 골키퍼로 나섰고 아시안컵에서 일본의 No.1으로 낙점됐다.

지난 두 경기에서 모두 선발로 나왔는데 부진을 보이면서 비판의 대상이 됐다. 경기력 부진 비난에 그치지 않고 인종차별 비난이 이어졌다. 22일 훈련 인터뷰에 나온 스즈키는 "앞으로 더 개선할 부분이 있다. 실수를 했지만 앞으로 보완을 해 더 잘할 것이다. 감정에 흔들리지 않고 플레이를 할 것이며 이번 대회에 한정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것이다. 실점은 패배로 이어질 수 있다. 높은 레벨을 요구를 받는 것도 충분히 알고 있다. 나는 그걸 받아들여야 한다. 차별적인 발언은 자제해 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모리야스 감독도 스즈키를 두둔하면 인종차별 비난을 하는 이들에게 "부끄러운 일이다"라고 했다. 두둔을 했지만 어린 스즈키가 느끼는 부담을 고려할 때 인도네시아전에선 빠질 거라는 의견이 있었으나 선발로 나섰다. 인도네시아가 이렇다할 공격을 내내 못해 스즈키는 선방을 보여줄 일이 없었다. 전반 인도네시아 슈팅은 0회였고 후반에도 내내 고전했다.

일본은 우에다 아야세 멀티골과 후브너 자책골로 3-0으로 앞서갔다. 무실점 승리를 눈앞에 뒀을 때 스테판 월시에게 실점했다. 스즈키에게 아쉬운 순간이었다. 경기는 일본의 3-1 승리로 끝이 났고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스즈키의 소감을 들을 수 있었다.

사진=게티이미지

스즈키는 "이기는 것을 목표로 나섰다. 승리를 해 안심을 한다. 막판에 실점을 한 건 아쉽지만 다음 경기에선 내용도, 무실점도 하고 싶다"고 총평했다. 자신을 향한 일본 축구협회, 대표팀 자체 지지에 대해서 "강한 어조로 말해준 것에 대해 기쁘다. 그래서 뛰기 좋은 환경이 됐고 개선하고 다음으로 연결하고 싶다"고 했다.

발전하고 싶은 부분에 대해선 "킥 능력이다. 그리고 크로스가 왔을 때 막아내는 것과 앞으로 전진하는 킥을 키우고 싶다. 토너먼트는 지면 안 되는 경기다. 내 힘을 발휘할 수 있도록 오늘 경기를 돌아보고 준비를 잘하겠다"고 했고 "이번 경기는 조별리그 3경기 중 가장 좋았다. 롱볼도 잘 커버가 됐고 누가 나와도 잘 되는 축구라는 걸 보여줬다. 다음으로 나아갈 수 있는 경기를 했다"고 이야기했다.

영어 질문이 나오자 내내 일본어로 말하던 스즈키는 영어로 답했다. "클린시트에 실패했지만 원했던 승리를 했다. 토너먼트로 가는 승리였고 그게 다다. 팀이 승리를 해 기쁘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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