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어드는 편지 배달…영국, ‘토요일 배달’ 중단 검토

엄형준 2024. 1. 24.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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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길거리에서 우체통을 보긴 쉽지 않고, 홍보물과 택배를 제외하곤 우편물을 받는 경우가 거의 없다.

영국에서도 편지량이 급감하면서 토요일 우편배달을 중단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영국 민영 우편배달 서비스인 로열 메일은 연간 편지 200억통 분량에 맞춰 배달망을 구축했으나, 현재 배달량이 70억통에 그치고 이마저도 5년 내 40억통으로 감소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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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길거리에서 우체통을 보긴 쉽지 않고, 홍보물과 택배를 제외하곤 우편물을 받는 경우가 거의 없다. 이는 우리나라만의 특별한 현상은 아닌 듯하다. 영국에서도 편지량이 급감하면서 토요일 우편배달을 중단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24일(현지시간) BBC 등에 따르면 영국 통신미디어 규제 기관인 오프콤(Ofcom)은 보고서에서 우편 서비스가 시대에 뒤떨어졌다고 판단하고 토요일 우편배달을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영국 민영 우편배달 서비스인 로열 메일은 연간 편지 200억통 분량에 맞춰 배달망을 구축했으나, 현재 배달량이 70억통에 그치고 이마저도 5년 내 40억통으로 감소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오프콤은 우편배달을 현재 주 6회에서 토요일을 제외하고 5회로 줄이면 최대 연 2억 파운드(약 3402억원), 3회만 하면 6억5000만 파운드(약 1조1000억원)를 절감할 것으로 추정했다.

로열 메일은 지난해 4∼9월에 3억1900만 파운드(약 5426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엄형준 선임기자 t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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