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이번엔 이륙 전 바퀴 빠져...'사고 뭉치' 보잉 조사 확대
[앵커]
미국 보잉 여객기가 이번엔 이륙 준비를 하다가 바퀴가 빠지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앞서 비행 중 비상구 덮개가 뜯겨 나가고 엔진에 불이 나는 등 올해 들어서만 벌써 네 번째 사고입니다.
미 항공 당국은 이처럼 사고뭉치가 된 보잉에 대한 조사를 다른 기종으로 확대하려 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종수 기잡니다.
[기자]
미 항공사 델타항공 982편이 미 애틀랜타 국제공항에서 이륙 준비 중 앞바퀴가 떨어져 나갔습니다.
[사고기 근처 비행기 조종사 : 관제탑, 활주로에 있는 비행기의 바퀴가 빠져 뒤쪽으로 굴러갔어요, 현장으로 사람을 불러 처리해야 할 것 같아요.]
사고기는 보잉 757 기종으로, 콜롬비아 보고타로 갈 예정이었는데, 당시 170명 넘는 승객이 타고 있었지만,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올해 들어 보잉 여객기가 사고에 휘말린 건 이번이 네 번쨉니다.
지난 5일에는 승객과 승무원 177명을 태운 미 알래스카항공 1282편 동체 측면에서 비행 중 비상구 덮개가 뜯겨 나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보잉의 737 맥스9 기종으로, 긴급 회항 끝에 비상 착륙해 대형 사고를 가까스로 면했습니다.
미 항공당국은 자국 내 동일 기종의 항공기 운항을 중단시키고 긴급 점검을 지시했습니다.
조사 결과 다른 항공사 737 맥스9 여객기들까지 도어 플러그 볼트가 느슨하게 조여진 문제가 확인됐습니다.
지난 17일에는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스위스 다보스 포럼 참석을 마치고 귀국을 위해 타려던 보잉 737 전용기 결함 때문에 다른 민간 항공편을 이용했습니다.
이튿날 18일에는 아틀라스항공 보잉 747-8 화물기가 미 마이애미 국제공항을 이륙한 직후 엔진에 불이나 비상 착륙했습니다.
이처럼 세계 최대 항공 제조업체 보잉이 사고뭉치가 되면서 미 연방항공청은 보잉의 다른 기종으로도 조사 확대를 시사했습니다.
YTN 이종수입니다.
영상편집:김희정
YTN 이종수 (jslee@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국정원 "공공분야 해킹 80%가 北 소행...총선 개입 공작 우려"
- '위안부는 매춘' 류석춘 전 교수 무죄..."반인권적 판결"
- 가족 접견 녹취록 속 정유정 "억지로라도 반성문 적어야겠다"
- 어렵게 도입된 수술실 CCTV, 실제 활용은 더 어렵다?
- 트럼프 "미국에 공장 지어라"...긴장하는 한국 경제 [Y녹취록]
- 겨울 시작부터 '영하 18도' 맹추위 몰려온다...역대급 한파 예고 [Y녹취록]
- [날씨] 내일 아침 '차가운 공기'...한낮에는 서울 27도·광주 30도
- 아궁이에 아내 태워놓고 '장례 절차였다' 황당 변명 "사체 유기는 어떻게 설명하나"
- [속보] 경부선 서초IC 부근 버스 화재...14명 대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