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지난해 10억불 훔쳤다...20개 암호화폐 플랫폼 해킹

뉴욕=박준식 특파원 2024. 1. 24.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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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2023년에 20개 암호화폐 플랫폼을 해킹해 10억 달러 이상의 자산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24일(현지시간) 체이널리시스(Chainalytic)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과 연계된 해커들이 지난해 가장 많은 20개 암호화폐 플랫폼을 공격했고, 그 결과 10억 달러 이상의 자산을 훔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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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인

북한이 2023년에 20개 암호화폐 플랫폼을 해킹해 10억 달러 이상의 자산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24일(현지시간) 체이널리시스(Chainalytic)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과 연계된 해커들이 지난해 가장 많은 20개 암호화폐 플랫폼을 공격했고, 그 결과 10억 달러 이상의 자산을 훔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지난해 이들의 성과는 전년에 비해서는 노력 대비 반토막에 그친 것으로 파악된다. 2022년에는 그보다 적은 시도로 17억 달러를 훔쳤지만 플랫폼들이 방어에 나서면서 해킹이 더 어려워진 것으로 보인다.

체이널리시스는 "지난 수년간 북한이 관계한 해킹 시도가 증가하고 있다"며 "킴 수키(Kimsuky), 라자루스그룹(Lazarus Group) 등 북한 관련 사이버 간첩그룹이 다양한 악성 전술을 활용해 대량의 암호화폐 자산을 탈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6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10차 회의가 1월15일 수도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진행되었다"라고 보도했다. 회의에선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와 민족경제협력국, 금강산국제관광국 기구를 폐지하는 결정이 나왔다.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는 '공화국의 부흥발전과 인민들의 복리증진을 위한 당면과업에 대하여'라는 시정연설을 통해 헌법 개정과 전통적 남북관계의 단절을 선언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체이널리시스 분석과는 다르게 블록체인 정보 회사인 TRM랩스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과 연계된 해커들은 지난해 최소 6억 달러의 암호화폐를 훔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지난 9월 북한의 라자루스 그룹이 온라인 카지노 및 베팅 플랫폼 스테이크닷컴(Stake.com)에서 암호화폐 자산 약 4100만 달러를 훔쳤다고 밝혔다. 여기에 지난해 11월 29일 미국 재무부 산하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라자루스그룹의 주요 자금세탁 도구인 가상 화폐 혼합업체 신바드닷아이오(Sinbad.io)를 직접 제재했다. 이들 암호화 믹서는 다양한 소스의 암호코드를 혼합해 거래를 추적하기 어렵게 만드는 서비스로 알려졌다. 북한이 배후에 있다는 의미다.

OFAC는 이 플랫폼이 호라이즌 브리지(Horizon Bridge)와 엑시 인피니티(Axie Infinity) 해킹 등에서 도난당한 수백만 달러의 암호화폐를 세탁한 라자루스 그룹을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했다고 밝혔다. 북한 관련 해커들은 김정은 정권이 지휘하는 핵무기 프로그램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수억 개의 암호화폐를 훔친 것으로 전해진다.

북한은 2006년 첫 번째 핵실험을 실시한 이후 유엔(UN) 등 국제사회의 여러 금융제재를 받고 있다. 이 때문에 북한은 암호화폐 시장에 천착하면서 국가적으로 해커들을 양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박준식 특파원 win047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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