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포커스] 여당, '김건희 리스크' 여진 "제 생각은 충분히 말씀드렸다."

YTN 2024. 1. 24.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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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송영훈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 장윤미 더불어민주당 총선기획단 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나이트]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의 정치권 관심 뉴스들 짚어보는 나이트포커스.오늘은 송영훈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 그리고 장윤미 민주당 총선기획단 위원두 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갈등 국면. 일단 수면 아래로 내려온 분위기입니다. 출근길에 기자들을 만난 한동훈 위원장, 오늘도 말을 아끼는 모습이었는데요. 먼저 듣고 오시겠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 (여사 리스크 관련해서 입장이 변했나) 제 생각은 이미 충분히 말씀드렸습니다. (여사의 사과 내지는 직접 입장 표명이 필요하다고 보는지) 제가 지금까지 말씀드려온 데에 대해서 더 말씀드리진 않겠습니다.]

[앵커]

김건희 여사 리스크 관련해서 여전히 불씨로 남아 있다, 이런 의견이 많기 때문에 오늘 기자들도 이 질문부터 했는데 제 생각은 이미 충분히 말씀드렸다. 말은 아꼈습니다. 그런데 국민이 걱정할 부분이 있다고 저도 생각한다. 기존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까? 이 입장은 그대로 견지하고 있다고 보면 될까요?

[송영훈]

그렇다고 봐야겠죠. 결국은 국민여론에 응답해야 된다는 게 한동훈 위원장이 가지고 있는 생각의 핵심인 것으로 그렇게 관측됩니다. 국민 눈높이에서 생각해야 될 문제라고 얘기했고 또 국민들이 걱정하는 부분이 있다고 말씀하셨잖아요. 그리고 오늘은 기존에 충분히 생각을 말씀드렸다. 그 얘기는 본인의 생각에 기본적인 변함은 없다는 겁니다. 그래서 이 말은 결국에는 국민여론에 대한 응답성을 보여줘야 된다. 그 응답성이 핵심인 것 같고. 과거에 한동훈 위원장이 검사 시절에 했던 어록들을 보면 국민이 볼 때 공정한 척이라도 해야 되고 공정해 보이게 해야 된다 이런 말이 있죠. 이게 사실 현실적으로 완벽한 공정이라는 건 불가능하지만 최대한 공정하게 보이고 공정을 지향함으로써 사회가 기본적으로 유지되기 위한 신뢰를 그걸 통해서 존속해야 된다는 그런 지론을 갖고 있는 것이거든요. 그러면 이런 상황에서는 국민여론에 대한 적극적인 응답성을 보여야 된다. 즉 이 상황을 외면해서는 안 되고 어떤 입장표명이 있어야 된다는 그런 생각 자체는 여전히 견지하고 있는 것으로 저는 보여집니다.

[앵커]

여전히 국민 눈높이에서 생각하고 있는 문제라는 건 견지하고 있는 것 같다. 대통령실에서도 완전한 봉합은 아니다. 이건 인정을 하면서도 그렇지만 이게 또 풀 수 없는 난관으로 생각하지도 않는다 이런 입장이 나온 걸 보면 양측 모두 확전은 자제하는 분위기인 것 같습니다.

[장윤미]

확전은 자제할 수밖에 없는 국면인 것 같습니다. 이게 강대강으로 치달으면서 총선을 앞두고 너무나 큰 악재 그리고 보수의 분열로 이어질 것이기 때문에 양측이 어느 정도 중간에서 협의점을 찾아나가는 모습이기는 한데. 이게 이른바 바로 목전에 큰불은 껐지만 잔불이 계속 남아 있는 상황으로 비유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단 가장 중심에 있는 건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아니겠습니까? 그렇다면 절충안을 찾는다는 게 중간에서 모색하는 게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그냥 대통령실이 아주 전향적으로 김건희 여사에 대한 입장이 변하든가 아니면 한동훈 비대위원장 측에서 대통령실의 의견대로 움직이거나 그 두 가지 선택지밖에 없는 것이거든요. 그렇다면 당이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가 관건일 텐데. 지금 말씀 주신 대로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내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김경율 비대위원에 대해서는 사퇴론을 들은 적조차 없다고 이야기하고 있거든요.

그렇다면 일단 지금 수면 아래로 잦아들기는 했지만 이게 언제든 강대강 국면으로 치달을 수 있고 공천을 앞두고서는 특히 김경율 비대위원의 공천과 관련해서는 다 확전 양상으로 번질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입니다.

[앵커]

지금 말씀하신 김경율 비대위원 사퇴 문제. 오늘 사퇴하면서 이게 출구전략이 될 수 있다는 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냐 물었더니 바로 그런 얘기 들은 바 없다. 이렇게 확실히 선을 그었거든요. 한동훈 위원장, 김경율 비대위원의 거취 문제 관련해서도 양보할 뜻이 전혀 없는 것 같아요.

[송영훈]

저는 한동훈 위원장이 김경율 비대위원을 사퇴시키지 않을 것 같고요. 그리고 김경율 비대위원이 스스로 사퇴하지도 않을 것 같습니다. 둘로 일단 나누어 살펴보면요. 만약에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지금 김경율 비대위원을 사퇴시키면 그건 이번 총선에 아주 큰 악영향을 미칩니다. 그러니까 실제 본인의 의사가 어떠했는지 그다음에 사퇴의 원인이 무엇인지와는 관계없이 국민들께서 보시기에는 마치 당 안에 비판할 수 없는 성역이 있는 것처럼 그리고 민주적이지 못한 정당인 것처럼 그렇게 오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지금은 총선을 앞둔 시점에 김경율 비대위원을 사퇴시킨다고 하는 건 대단한 악수가 됩니다. 그다음에 김경율 비대위원의 본인의 입장을 봐도 오늘 한 언론사에서 본인은 사퇴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고 또 김경율 비대위원이 평소에 썼던 책 제목을 보면 책 제목이 재미있게도 노빠꾸 인생이에요. 그러니까 본인은 절대 뒤로 물러나지 않는 그런 삶을 살아왔다는 걸 책 제목에 응축해서 표현하고 있거든요. 이런 퍼스널리티를 갖고 있기 때문에 저는 본인이 스스로 사퇴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고 다만 김건희 여사를 마리 앙투아네트에 비유했던 발언은 본인이 부적절하다고 사과하지 않았습니까? 그런 차원에서 사과도 했고 앞으로 발언을 자제하면서 당분간 자숙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을까 예상해 봅니다.

[앵커]

당내에서 논란이 됐던 발언에 대해서 사과하는 것으로 일단락되는 것으로 보면 될까요?

[송영훈]

사과를 하고 당분간은 본인이 적극적인 발언을 하기보다는 좀 더 상황을 관망하는 것으로 그렇게 이어가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앵커]

김건희 여사의 입장이 어떤지 이 부분도 궁금한데요. 어제 한 언론보도에 의해서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볼 수 있는 대목이 있었는데요. 여권 관계자발이겠죠. 지난주 무렵에 김건희 여사가 제 불찰로 일이 커져서 진심으로 죄송하다. 사과를 해서 사안이 해결된다면 천번이고 만번이고 사과하고 싶다고 말을 했다고 다만 사과를 하면 이슈가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 대선 때 학력 위조 논란에 대해서 공식 사과한 뒤에 남편의 지지율이 급락한 것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이 얘기가 나왔는데 지금 민주당에서 사실 사과 얘기를 넘어서 수사 얘기까지 나오는 이런 상황이거든요. 사과를 하면 야권의 공세가 더 강화되는 겁니까?

[장윤미]

아니요. 지금 사과하면 수사 요구하겠다가 아니라 저희는 사과, 수사요구 다 요구하는 겁니다. 너무나 당연하고 일반 시민이라면 수사받을 사안이니까 그렇다는 겁니다. 지금 김건희 여사의 입장이 어떤지에 대해서 되게 왔다갔다 혼재된 보도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김건희 여사가 사과할 의향이 있다는 보도가 나오기 전날에는 본인의 측근들 그리고 본인이 믿는 사람들에게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내서 나는 사과할 수 없다고 이야기했다는 보도도 나왔었고요. 또 TV조선의 단독보도 이후에는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 발로 이건 황당한 소설이다. 김건희 여사가 사과할 의향을 비친 적이 없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당연하지만 저도 함정수사, 몰카 측면이 있는 그런 영상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이 사안의 본질은 현직 영부인이 명품백을 수수했다는 데 있는 겁니다. 그게 어떤 경위로 이루어진 것인지 국민들이 묻고 있는 겁니다. 지금 청탁금지법과 관련해서 배우자는 처벌할 조항이 없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요. 대통령실의 해명 내용을 보면 그렇습니다. 대통령기록물관리에 관한 법률상 선물로 분류를 해서 보관하고 있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렇다면 최소한 인지했다고 하는 건데 대통령이 언제 구체적으로 인지했는지 설명해야 됩니다. 왜냐하면 배우자는 처벌하는 조항이 없더라도 청탁금지법상 공직자인 배우자, 여기서는 윤석열 대통령입니다. 인지했다고 하면 처벌할 수 있는 조항이 있거든요. 그러니까 뭔가 댐질식으로 변명, 해명을 내놓다 보니까 이렇게 일관되지 않고 오히려 법률리스크를 키우는 방향의 패착으로 귀결되고 있는 게 아닌가 좀 안타깝습니다.

[앵커]

이게 보관을 하고 있다고 했으니까 그럼 대통령실에 어떻게 보관되고 있는지 보관한 번호라든가 이런 걸 공개하는 건 대안이 될 수 있을까요?

[송영훈]

글쎄요, 그런 부분에 대해서도 뭔가 조금 더 많은 정보가 있으면 이 문제가 훨씬 더 사회적으로 논란이 덜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 그런데 조금 전에 장 변호사님께서 해 주신 말씀에 대해서 제가 좀 의견을 말씀드리면 지금 대통령실의 설명은 결국 김건희 여사가 받은 명품백 이걸 대통령 부부가 받은 선물에 준해서 관리해서 사실상 별도로 보관하고 있다. 즉 김건희 여사 본인이 향유하고 있지 않다는 거 아닙니까? 그러면 이건 법적으로는 영득 의사가 없다는 얘기가 됩니다. 영득 의사라고 하는 건 우리가 본인이 자기 걸로 하려는 의사를 우리가 영득 의사라고 합니다. 영득 의사가 없기 때문에 2023년에 나온 대법원 판례를 보면 이게 청탁금지법 위반이 되려면 영득 의사가 있어야 되거든요. 그러면 대통령실의 설명은 결국에는 법적으로 이걸 풀어보면 영득 의사가 없다는 것으로 얘기가 되고. 지금 말씀하신 것과 같은 대통령의 신고 의무 이런 것도 해당되지 않게 됩니다. 그래서 이게 수사대상인 사안이라는 건 가정에 가정이 덧붙여진 얘기인 것 같고요. 그러나 그런 법적인 것과 별개로 이건 이미 정치적인 사안이기 때문에 응답성이 있는 입장표명은 필요하고 그것에 관해서 현재 대통령실이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열어놓고 검토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직접 사과하는 게 오히려 더 여론에 악영향을 줄지 걱정이 된다든가 혹은 신년기자회견을 갈음하는 인터뷰에서 대통령께서 입장을 밝히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런 이야기도 흘러나오고 있고 다양한 옵션들이 얘기되고 있는 것 같은데 아직은 최종 결정은 하지 못한 것 같고 여러 가지 여론을 수렴하는 단계가 아닌가 그렇게 생각됩니다.

[앵커]

법적으로 문제가 있는지 없는지 여부는 좀 더 봐야겠습니다마는 정치적 문제는 남아 있다. 국민여론이 그 부분에서 굉장히 중요할 텐데 YTN 여론조사 결과 하나 보시겠습니다. 김건희 여사 문제에 대해서 대통령의 입장 표명이 필요한가 이런 질문에 필요하다고 본다가 69%고요. 필요하지 않다가 24%입니다. 총선 앞두고 여당에 부담일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요, 이런 여론이.

[송영훈]

그렇기 때문에 지금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비롯해서 여당에서 이 문제에 대한 입장표명이 필요하다는 얘기들이 계속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여당에서도 하태경 의원, 이용호 의원, 조정훈 의원 그다음에 안철수 의원까지 이런 비슷한 맥락의 얘기들을 하고 있고요. 그래서 입장 표명이 필요한데 결국에는 누가, 언제, 어떤 방법으로 하느냐. 이런 것들이 남아 있겠죠. 현재는 당정이 이틀간 약간 갈등을 빚었다가 지금 이걸 수습하는 상황이 됐기 때문에 이건 대통령실에 약간 공을 던져놓고 좀 기다리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시기적으로 봐도 2월 9일부터 설 연휴이기 때문에 그러면 설 민심에 영향을 미치려면 적어도 그로부터 일주일 전, 2월 2일 정도가 되겠죠. 아니면 늦어도 설 연휴가 시작하기 전에는 어떤 가시적인 조치가 있어야 될 텐데 그러면 그때까지 남아 있는 기간이 그렇게 길지 않기 때문에 여당으로서도 이제는 계속 공개적으로 촉구를 하기보다는 이 정도면 충분히 전달은 됐으니 그다음에는 대통령실의 선택을 기다리는 그런 상황이라고 보여집니다.

[앵커]

입장발표 마지노선이 설 연휴. 대통령실의 입장이 어떻게든 그때까지 나와야 된다, 이렇게 보신 건데요.

[송영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대통령의 신년기자회견이라든가 아니면 언론사 대담 검토가 되고 있다가 이번 갈등이 불거지면서 이게 다 원점으로 돌아간 상황이란 말이죠. 대통령 신년기자회견에 대한 국민들 인식도 한번 질문을 드려봤는데요. 신년기자회견 필요하다고 본다가 63%. 필요하지 않가 본다가 26%입니다. 신년 기자회견 한다면 어떤 방식으로 하는 게 가장 좋다고 보십니까?

[장윤미]

당연히 해야 되는 거고요. 지금 여러 검토됐던 안 중의 하나는 KBS나 KTV 한 언론사와 특정해서 대담 형식으로 할 수도 있다. 이런 보도들도 나왔죠. 그렇게 하면 안 될 겁니다. 의혹 해소되지 않을 겁니다. 여러 모든 용산에 출입하는 기자들과 열린 방법으로 그 질문도 제한을 두지 않고 해야 그게 기자회견 아니겠습니까? 그래야 어떤 의혹에 대해서도 정면으로 대통령께서 직접 답변하실 수 있는 기회가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지금 김건희 여사의 리스크와 관련해서 답변하기가 상당히 어려운 국면 때문에 신년 기자회견에 대해서도 사실상 철회하는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는데 이게 또 어떤 대비되는 광경을 낳을 수 있느냐 하면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취임 한 달을 두고 기자회견을 예정해두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아마 형식도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특성상 언론의 질문을 거부하지는 않잖아요. 그렇다면 굉장히 열린 기자회견 형식을 취하는 비대위원장과 또 뭔가 함구하는 대통령과 이게 또 대비되는 모습으로 비칠 수도 있을 겁니다. 대통령께서는 소통하는 대통령하겠다고 해서 사실 청와대도 개방한 분 아니겠습니까? 그렇다면 본인의 초심으로 돌아가서 그리고 국민들과 약속한 바에 따라서 거기에 수반됐던 예산만도 얼마였습니까? 그런데 이제 와서 본인이 선택한다? 아닙니다. 어느 역대 대통령. 진보, 보수를 떠나서 국민들께 신년에 어떤 기점으로 국정운영의 방향과 국민들이 묻고자 하고 궁금해하는 사안에 대해서 답변하는 게 지도자의 의무 아니겠습니까?

[앵커]

의무다. 공이 대통령실로 넘어갔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그렇다면 대통령실이 이 관련해서 입장을 어떤 방법으로 밝히는 게 가장 좋다고 보십니까?

[송영훈]

사실은 아까 명품백 이슈 자체에 대해서는 저는 개인적으로는 그걸 대통령께서 입장을 밝히는 것보다 김건희 여사 본인이 밝히는 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본인의 문제를 대통령에게 약간 전가 내지는 부담을 준다는 그런 맥락도 있고요. 또 어쨌든 그걸 본인이 가장 사실관계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본인이 솔직하게 설명을 하시는 게 국민들께서 더 마음이 풀어지는 데 도움이 될 거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는데요. 어쨌든 그건 대통령실에서 결정할 몫이고. 그다음에 신년 기자회견 말씀하셨으니까 말인데 저도 개인적으로는 특정 언론사와 하는 것보다는 거의 대부분의 언론사들을 널리 모아놓고 통상적인 방식으로 하는 게 좋다고 봅니다. 대통령 정도 되면 사실은 근본적으로 답을 하지 못할 만한 질문은 저는 거의 없다고 보거든요. 그리고 그 질문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오히려 대통령의 솔직함이 더 부각되고 또 여론이 상당히 반전할 수 있는 그런 계기도 만들어볼 수 있다.

저는 그런 개인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기자회견 언제 합니까?

[송영훈]

아직 정해지지는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설 전에는 합니까?

[송영훈]

글쎄요, 그 부분은 아마 비대위원장실에서 별도로 나중에 발표가 있겠죠.

[앵커]

알겠습니다. 김건희 여사 리스크 해소를 위해서 여당 내에서 지금 대응 방법을 두고 다양한 의견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어떤 의견들이 나왔는지 직접 듣고 오겠습니다.

[김웅 / 국민의힘 의원(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과거에 예전에 YS, DJ 대통령께서 아드님들 때문에 다 어려우셨지 않습니까? 곤욕이 들었죠. 그때 그분들은 뭐냐. 늙은 아버지의 모습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모든 게 제 죄입니다. 권력자가 예를 들어서 이런 불공정한 일을 했다라고 생각해서 국민들이 분노를 느끼고 있을 때는 불쌍하게 보이는 거 이외에는 방법이 없어요. 일반인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센 방법을 택하셔야 돼요. 뭐, 예를 들면 사저로 가는 거나 아니면 그거보다 더 해서 잠시 외국에 나가 있겠다랄지 그 정도 하고 나오면 사실은 이 국면이 뒤집어지는 겁니다.]

[김무성 / 전 새누리당 대표(KBS라디오 '전격시사') : 어쨌든 본의 아니게 그 나쁜 의도에 말려드는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그런 것에 대해서 국민한테 솔직히 말씀드리고 그게 국민이 보시기에 안 좋았다면 제가 잘못했다 하고 말씀하는 게 빨리 끝내는 것이 저는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김 여사가 직접 나오실 필요는 나는 없다고 생각을 하고 뭐 사과문, 자기의 마음을 실은 사과문 하나 내면 되는 것이고 대통령께서는 거기에 대해서 유감의 뜻을 표하면 저는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다양한 해법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무성 전 대표처럼 대통령이 유감 정도 표명하면 될 일로 보시는 분도 있고. 앞서 송영훈 위원처럼 김건희 여사가 직접 사과하는 것이 더 맞겠다고 보시는 분도 있고 김웅 의원 같은 경우에는 사저나 외국에 나가는 방법까지 지금 얘기를 했는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장윤미]

사저나 외국에 나가는 방법은 보수언론의 논설위원들이 칼럼을 통해서 진작부터 제시했던 안이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김웅 의원이 이야기를 함으로써 이 방법을 채택했을 때 불쌍해 보일 필요가 있다고 했기 때문에 이게 뭔가 의도한 거 아니냐, 연출된 거 아니냐라고 보여질 위험도가 생겨버린 것 같아요. 그리고 실제로 이런 안을 선택하기는 어려울 겁니다. 뭔가 이게 무슨 조선시대 때 궁에서 축출당하는 느낌, 좀 구시대적인 느낌도 있고요. 이게 온당한 방향인지 모르겠고. 저는 정확하게 설명하는 게 대통령실에 남겨진 숙제라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과 관련해서 영상에 담긴 여러 의혹들이 있습니다. 마치 인사청탁을 받는 듯한 메모를 하는 장면도 있고요. 그리고 이런 선물을 왜 자꾸 가져오냐는 식으로 만류하는, 그렇지만 결국에는 받았지만요. 그럼 이게 한 차례는 아니었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이 선물을 준 사람들의 주장에 의하더라도. 이런 연속되는 의문들의 꼬리를 끊어줄 필요가 김건희 여사와 대통령실에 있는 거고 그건 역할을 분담하든 어쨌든 국민의 의혹에 정확하게 설명해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의혹의 꼬리를 끊어야 한다고 하셨는데 국민감정을 어떤 방법을 통해야 가장 잘 누그러뜨릴 수 있을 거라고 보세요?

[송영훈]

사건의 경위에 대해서는 저는 장 변호사님하고 생각이 많이 다른 것 같기는 해요. 아까 김무성 전 대표도 얘기했지만 나쁜 의도에 말려든 사건인 것은 맞죠. 상당히 함정취재의 성격을 다분히 가지고 있고. 그런데 저는 김웅 의원이 제시한 그 해법에 대해서는 동의하기가 매우 어려운 것이 김웅 의원은 국회의원잖아요. 그러면 이 문제에 대해서 제도적 해결책을 논해야 돼요. 우리가 사석에서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겠다. 온갖 상상력의 동원해서 이야기할 수 있지만 입법을 할 권한이 있는 국회의원으로서는 이 문제를 그렇게 풀면 안 되고 제도적인 보완책을 얘기해야죠. 그러니까 사과가 됐든 유감이 됐든 어쨌든 입장표명 이후에 뒤따라와야 하는 것이 제2부속실 부활이라든가 또 지금 공석으로 장기간 방치되어 있는 특별감찰관 임명이라든가 이런 부분이 따라와야지. 무슨 사가로 보낸다는 등 해외로 나가야 된다는 둥 이것은 전혀 제도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우리가 지향해야 될 건 한국의 대통령제를 더 완벽하게, 더 문제없이 제도적으로 보완하는 게 지금 숙제예요. 그런 관점에서 접근하셔야지. 자꾸 정치적인 상상력을 가지고 말씀하시는 건 책임 있는 국회의원으로서의 태도는 아니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제도적으로 보완해서 방법을 찾아나가야 한다는 의견이시고요. 이것도 하나 짚어보죠. 한동훈 위원장이 김건희 여사에 대한 입장도 기존 입장을 견지하고 있고요. 김경율 비대위원 사퇴문제도 오늘 선을 긋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기존 입장을 그대로 견지하면서도 겉으로나마 갈등이 봉합됐단 말이죠. 이렇게 되면 한동훈 위원장의 입지는 더 강해진 겁니까?

[장윤미]

지금은 어쨌든 대통령실과의 다툼 양상에서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에게 명분이 일단 있는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아까도 짚어본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더라도 이게 어떻게 된 연유인지 대통령실이 설명해야 한다, 사과해야 한다. 이런 여론이 상당히 높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이른바 친윤 의원들이 요구하고 있는 김경율 비대위원의 사퇴나 이런 부분도 수용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얼마 전에 이철규 인재영입위원장을 내 스태프다. 그러니까 내 스태프에 불과하다고 했는데 실질적으로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스태프는 김경율 위원이라고 할 수 있죠. 두 사람 사이에 어떤 연결고리가 상당히 단단해 보이는 부분이 있고 한동훈 위원장은 정치신인입니다. 국민의힘에 세라고 할 게 없습니다. 어떤 말 한마디 섞어보지 않은 의원들이 대다수라는 거 아니겠습니까? 이제 본인 사람들을 만들고 있는 과정 중에 김경율 비대위원을 사퇴시킨다? 이건 비대위원 자체의 색깔을 흐릿하게 하고 어떤 정체성도 확립하지 못한 채 그냥 귀결되는 수순이라고 본인이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김경율 비대위원을 끝까지 지킬 것이다. 그리고 어떤 공천도 굉장히 머릿속에서는 다각도로 구상을 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앵커]

이준석, 김기현 전 대표가 물러날 때하고 비교하시는 분들이 있는데요. 한 위원장이 지금 이 갈등에도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건 명분이 한동훈 위원장에게 있다 얘기를 해 주셨는데 이거 외에 여러 가지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송영훈]

일단 여론의 뒷받침을 받고 있죠.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국민여론에 대한 응답성을 보이라고 하는 그런 스탠스는 결국에는 여론조사에서도 확인되듯이 결국 다수 국민이 동의하는 바를 비슷하게 지향하고 있기 때문에 그 리더십이 서는 겁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가 시기에 의해서 지도력이 극대화될 수밖에 없죠. 총선이 77일 남았는데 우리가 법정 선거운동 기간에 들어가면 실질적으로 판세가 아주 크게 바뀌기는 어렵다고 보면 실질적으로는 한 60일 정도 남은 겁니다. 그러면 이 시기에는 결국에는 어쨌든 수장을 선출했으면 그 수장을 중심으로 당이 단합을 해야죠. 그렇다 보니까 그 지도력이 극대화될 수밖에 없고. 그다음에 흥미로운 포인트 하나가 제가 왜 이렇게 한동훈 비대위원장에 대해서 당내에서 기대가 많고 또 응집력이 있는가에 대해서 알아보기 위해서 당 사무처 당직자들한테 좀 물어봤습니다. 그랬더니 이구동성으로 나오는 평가가 일단 스마트하다. 그다음에 의사결정이 빨라서 일하기가 편하다. 이 두 가지가 이구동성으로...

[앵커]

개인적으로 취재해 보셨군요.

[송영훈]

그렇죠, 물어봤거든요. 그래서 그런 평가가 이구동성으로 나왔어요.

[앵커]

당내에서도 좀 우호적인 분위기가 많군요.

[송영훈]

그래서 정당의 우리가 무슨 최고위원이니 원내대표니 이런 정무직 당직자들은 각자의 정치적 이해관계가 있기 때문에 또 그것에 따라서 평가가 상당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사무처 당직자는 정치적 이해관계가 별로 없거든요. 그런 분들의 평가가 공통적으로 이런 부분들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그런 점들을 정치권 내에서는 아마 더 잘 느끼고 있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앵커]

그런데 한동훈 위원장, 당내에서도 그렇고요. 여론에서도 개인 지지율은 올라가고 있는데. 그러면 한동훈 위원장의 등장이 정당 지지로까지 이어졌는지 이 영향을 묻는 여론조사도 저희가 해 봤는데요. 영향이 없는 편이 54, 영향 있는 편이 39거든요. 이건 어떻게 읽으십니까? [장윤미] 일단 영향이 없는 편이 과반을 넘고 있죠. 그리고 지금 영향이 있는 편 39%도 아마 이 지표는 지지정당까지 바꿀 정도의 영향력을 가졌는지를 봐야 될 텐데요. 세부조사 내역을 보게 되면 원래 국민의힘에 지지를 한다거나 60대 이상이 영향이 있는 편이라는 좋은 응답을 한 것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사실상 한동훈 효과라는 게 국민의힘 지지율까지 견인해낼 정도였나? 아니면 종전의 지지층을 조금 더 모아내는 정도였나라고 했을 때는 후자인 측면이 이 지표로 보여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면 중도 쪽으로 나가려고 하면 어떤 부분이 장애가 있는지 짚어봐야 되는데. 앞으로 한동훈 위원장이 당정관계에 대해서 얘기를 많이 하는데 여기서 독자적인 목소리를 계속 견지해서 내면 이 부분을 중도층에서 가져올 수 있는 겁니까?

[송영훈]

사실 엊그제까지 있었던 사건만 해도 그게 종전과 같은 수직적인 당정관계에 머물러 있지 않다는 건 충분히 보여줬죠. 앞으로도 그러면 당정관계가 수직적이지는 않을 것이다 하는 기대는 어느 정도 형성된 것 같습니다. 그러면 그런 방향으로 계속 갔을 때 그게 인물적인 측면에서의 개혁공천과 결합이 되면 중도 소구력이 상당히 있을 거로 보이고요. 그다음에 지금 화면에 나오고 있는 저 숫자, 정당 선택에 영향을 미쳤다가 39%, 영향이 없다 54% 저 숫자는요. 영향이 없다고 응답한 응답자 안에는 기존에 국민의힘을 원래부터 공고하게 지지해 오시던 분들도 상당수가 포함돼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숫자는 그렇게 읽으면 안 되고요. 거기에서 국민의힘 고정지지층은 빼고.

[앵커]

이미 국민의힘을 지지했던.

[송영훈]

빼고 읽어야 되고. 그러면 저 영향이 있는 편이라는 응답자는 오히려 이미 정당을 바꾸었거나 아니면 아직 바꾸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꽤 관심이 가거나 호감도가 올라간 층을 포섭하고 있다고 읽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앵커]

오히려 영향이 있는 편의 39 이 숫자를 주목해야 한다, 이 말씀이신 거죠?

[송영훈]

그렇습니다. 저 정도면 적은 수치가 아니라는 겁니다.

[앵커]

어쨌든 주말을 뜨겁게 달궜던 대통령실과 비대위원장 간의 갈등 봉합이 됐는데. 앞서 장윤미 변호사께서 잠시 언급을 해 주셨지만 이 갈등이 공천과정에서 다시 불거질까 이 부분을 주목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장윤미]

아마 격돌할 수밖에 없을 겁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사실상 대통령이 보냈다고 봐도 무방한 거 아니겠습니까? 김기현 체제가 사실 존속하지 못하는 그 연장선상에서 믿을 만한 사람을 보낸 건데. 그렇다면 여러 대통령실을 향한 의혹들, 당에서 제대로 리스크관리를 해 주길 바랐던 게 대통령실 의중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한동훈 비대위원장 정치신인이지만 이제 정치권에 첫발을 내디디면서 이른바 대통령실의 꼭두각시 노릇 그리고 아바타로 본인의 역할을 국한시키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할 말은 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고요. 그렇다면 공천작업 중에도 이른바 친윤 그리고 검사 출신들이 많이 포진하지 않겠느냐. 지라시 형식으로 이름이 오갈 정도로 굉장히 구체화되고 있는데 과연 그 흐름에 발맞출 것인가. 아니면 본인이 원하는 공천을 할 것인가가 상당히 관건인데요. 하나는 정치력에 한계가 있을 겁니다. 일단 정치를 해 보신 적이 없기 때문에 인재영입위원회나 여러 이철규 위원장이 들어가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당과의 가교 역할을 해나가고 그 의견도 수렴할 수 있는 통로였는데 사실 이철규 위원장과의 관계도 이미 이 사태를 겪으면서 삐걱댄다고 봐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러면 아마 독자적으로 판단하는 그런 주체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나갈 것이다. 그러면 공천이 가시화되는 과정에서 대통령과 대통령실과의 격돌은 불가피한 측면이 예정돼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국민의힘 공관위가 전략공천 관련한 기준을 발표했는데요. 3회 이상 패배지역 그리고 또 현역 컷오프된 지역들이 있겠죠. 불출마를 선언한 지역들도 있을 테고요. 이런 걸 다 합해서 보면 전략 공천을 최대로 하면 50곳까지 가능하다는데 이걸 따져보니까 원희룡 전 장관이 출마하겠다고 하는 계양을이라든가 아니면 김경율 비대위원의 마포을 이런 지역이 다 포함되는 상황이에요.

그러다 보니까 여러 가지 해석들도 뒤따르던데 어떻게 보십니까?

[송영훈]

일단 원론적인 차원하고 그다음에 개별적인 측면을 나누어서 말씀드릴게요. 지금 공관위가 전략공천이 가능한 지역으로 지정한 곳들이 3연속 패배지역구가 있죠. 이런 곳들은 사실 원론적으로 당에서 외부에서 인재를 영입한다든가 해서 좋은 인물을 발굴해서 사실 인물교체를 해야 될 필요성이 원론적으로는 높습니다. 왜냐하면 3번이면 12년이거든요. 그 정도 연속으로 총선에 패배를 하면.

[앵커]

다른 방법을 선택해야 된다.

[송영훈]

그리고 사실은 그 지역 당원들도 우리한테 좀 더 좋은 인물을 보내달라, 더 훌륭한 후보를 갖고 우리도 그 후보와 선거운동을 해서 이겨보고 싶다. 그런 열망이 강한 경우들이 꽤 있습니다. 그런데 3연속 패배를 하면요. 당세가 약화되기 때문에 그런 지역에서는 어떤 현상이 일어나느냐 하면 우리가 당원을 조금만 모아도 경선에서는 승리하기가 상당히 쉽습니다. 그렇게 되면 인물을 교체를 못하거나 혹은 엉뚱한 인물로 교체되는 경우가 있어요, 승리 가능성과 무관한. 그런 점에서 전략공천, 국민의힘에서 공식적으로 쓰는 용어는 우선추천이라고 한다요. 그 우선추천 대상으로 선정한 것 같고요. 다만 지금 김경율 비대위원이 출마를 예고한 서울 마포을 이런 지역이 논란이 되고 있으니까 그런 지역에 국한해서 개인적인 의견을 말씀드려보면 이런 곳들은 논란이 된 이상 경선을 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이기는 해요. 지금 국민의힘이 발표한 2차 보도자료에도 보면 우선추천 대상지역, 전략공천 대상지역을 공관위가 재적 의원 3분의 2 이상의 의결로 다르게 정하는 게 가능하다, 이렇게 단서를 달아놨습니다.

그러면 마포을이나 계양을 이런 곳도 경선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은 열려 있는 거예요. 저는 이 부분에 대해서 논란을 불식하려면 이런 지역에 대해서 경선을 해서 깔끔하게 정리하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계양을, 마포을 이걸 염두에 두고 전략공천 기준을 마련한 것 아니냐. 이런 해석이 나오다 보니까 오히려 이 부분은 경선을 붙이는 것이 좋겠다. 이게송영훈 위원의 생각이고요.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은 오늘 이 논란에 대한 질문을 받고 어떻게 답했는지 잠시 듣고 오시겠습니다.

[정영환 /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 : (일각에서는 김경율 비대위원이나 원희룡 전 장관을 전략 공천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규칙 만들었다는 지적) 아닙니다. 당헌 당규에 나온 거를 정리한 겁니다. 그리고 이번 선거에 좀 더 구체적으로 보면 거기 너무 넓게 규정돼 있는 규정은 명확하게 기준을 이번 선거에 맞게 몇 가지를 다듬은 거예요]

[앵커]

당헌당규에 이미 있는 기준들을 명확하게 이번에 다듬은 거다. 이런 설명을 듣고 오셨고. 앞서 설명해 주셨지만 사실 3회 이상 패배를 했으면 뭔가 전략을 검토해야 되는 것도 맞는데. 지금 의견을 주신 것이 그래도 논란이 얘기가 된 지역들은 경선을 붙이는 건 어떻겠냐. 이런 의견이시거든요. 장윤미 변호사는 어떻게 보십니까?

[장윤미]

저는 한동훈 체제에서 질서를 잡아가는 연장선상에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떤 의미냐면 일단 마포을과 계양을 관련해서 사천 논란이 있지 않았습니까? 대통령실에서 사실상 비대위원장직에서 내려오라고 할 때도 외형상 주장하는 건 왜 마포을에서 현역 당협위원장이 있는데 마치 전략공천을 할 것처럼 그런 잘못된 신호를 주느냐. 이건 어떻게 보면 정치적으로는 상당히 미숙한 조치였던 건 맞는 것 같습니다. 터를 잡아서 계속해서 유권자들에게 선거운동을 해 왔던 분들이 계셨으니까요. 그런데 그 지역들이 어떤 지역입니까? 민주당이 내리 승리를 하고 국민의힘으로서는 험지였던 지역인데 사실상 전략공천의 필요성이 높게 제기되는 지역이었던 건 맞습니다. 그런데 어떤 시스템이 없었기 때문에 이거 사천 아니냐. 이게 또 공격의 빌미를 줬던 측면이 있어서 그렇다면 우리 전략공천 지역에 가이드라인을 주고 가겠다. 그 부분은 이게 세 번 이상 패배한 지역. 그러면 명분도 있거든요. 이게 험지인데 그렇다면 기존의 지역을 닦아왔던 사람들에게 공천을 그대로 주는 게 맞느냐라는 문제의식도 있어서 이건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본인이 생각했던 그런 공천의 과정을 맞춰나가는 퍼즐의 한 조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퍼즐의 한 조각을 어떻게 맞출지는 지켜봐야 되는 거고요. 민주당도 이제 공천 기준들 얘기를 하고 있는데 임혁백 민주당 공관위원장이 21일었던가요? 컷오프 얘기 언급하면서 도덕성 측면을 이런 기준으로 심사를 하겠다고 얘기한 부분이 지금 그래픽으로 정리한 성범죄, 음주운전, 직장 내 갑질, 학교폭력 그리고 증오성 발언 이 부분을 엄격히 보겠다고 했는데 이 가운데 특히 음주운전 기준 관련해서 뒷말이 나오는데요. 음주운전 관련 기준이 어떻게 마련돼서 그런지 한번 보여주실까요. 다음 그래픽 함께 보시면 선거일로부터 15년 이내 3회, 10년 이내 2회 이상 적발 그리고 윤창호법 시행된 2018년 12월 18일 이후에는 1회라도 적발되면 공천 부적격 판정을 하겠다는 게 특별당규에 명시가 된 건데. 이재명 대표도 음주전력이 있는데 이게 20년 전이란 말이죠. 그러다 보니까 적용이 안 돼요. 그러다 보니까 또 뒷말이 나오는데 어떻게 봐야 됩니까?

[장윤미]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정교하게 이재명 대표를 위한 룰을 세팅한 거 아니냐. 이런 취지로 반박을 하시던데요. 그렇지 않습니다.

민주당은 총선을 채비할 때 1년 전에 특별당규 이미 만들어놓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걸 시스템공천이라고 하고 국민의힘도 차용했던 부분인데. 그렇지 않으면 선거에 임박해서 굉장히 공천 기준과 관련해서 다툼의 여지가 매우 높아지기 때문에 이미 룰을 정해놓은 겁니다. 그렇다면 국민의힘, 민주당 할 것 없이 음주든 다른 어떤 비위로 전과 관계가 있는 의원들이 있죠. 그러면 이걸 무한정 확대할 수는 없는 겁니다. 그럼 기준을 가져가야 될 텐데 그렇다면 10년으로 소급할지 5년으로 소급할지 이건 당에서 기준을 정하는 겁니다. 그래서 민주당의 특별당규는 15년 내 3회 이상 이건 무조건 부적격이다. 그리고 윤창호법이 시행된 이후에는 1회라도 음주적발이 있다면 우리는 공천하지 않겠다는 룰을 정해놓은 것이지 이게 특정인을 겨냥한 것, 이런 건 아니고. 국민의힘도 유사한 룰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한동훈 위원장은 그런데 말씀하셨듯이 이재명 대표만 걸리지 않게 정교하게 만들었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는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송영훈]

그런 인상을 충분히 받을 만하죠. 왜냐하면 윤창호법 시행 이후 그다음에 10년, 15년 지금 이렇게 나눠져 있지 않습니까? 이재명 대표의 음주운전 전과는 2004년에 생긴 거거든요. 그러면 근 20년 전이라서 15년 이내로 이렇게 하면 여기에 해당이 안 됩니다. 그래서 정교하게 만들었다는 인상을 받을 수밖에 없는 것이고요. 또 성범죄, 음주운전, 직장 갑질, 학교폭력, 증오 발언. 이런 거 다 다 굉장히 나쁜 행위죠. 다 공천 배제할 만한 하나하나 나쁜 행위들인데. 특수공무집행방해라든가 공무원 자격사칭. 이렇게 공무원을 상대로 하는 범죄 또 공무원의 직무를 방해하는 범죄. 이런 것들은 다 빠져 있단 말이에요. 그런데 국회의원은 사실 전체 국민의 이익을 대표하고 나랏일을 하기 위해서 선출되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어떤 특수공무집행방해라든가 공무원 자격사칭 이런 것도 결격사유가 아니에요. 이게 바로 이재명 대표의 전과 사유거든요. 그리고 민주당의 공천 룰이 전반적으로 과거보다 크게 후퇴한 지점이 하나 있는데 대법원에서 확정될 때까지는 무죄 추정하겠다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2015년 새정치민주연합 시절에 김상곤 혁신안이라고 하는 게 있습니다. 그때 보면 1~2심에서 유죄 선고받으면 공천 배제하고 또 기소가 돼도 공천 불이익을 주겠다 이렇게 했는데요. 지금 그때보다 상당히 많이 후퇴해 있거든요. 이런 것들의 원인이 이재명 대표 본인이 현재 재판을 받고 있기 때문이 아니냐. 그런 의구심이 끊임없이 제기될 수밖에 없어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민주당의 숙고가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앵커]

오히려 대법원 확정판결까지 무죄추정하겠다, 이 원칙이 좀 더 후퇴한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보셨는데요. 지금 분위기 쇄신 차원일까요? 오늘 민주당이 당 로고를 싹 바꿨더라고요. 보여주실까요. 기존 로고하고 비교해서 보면 이전 로고 더불어민주당 이 로고가 있고요. 더불어 글자를 작게 하고 민주당 글자를 크게 하고요. 지금 파랑, 보라, 초록 배경으로 이렇게 담았거든요. 77일 남았는데요. 당 로고 변경한 배경을 좀 들어볼까요?

[장윤미]

이게 오랫동안 고민한 부분이고요. 사실 당내에서는 민주당으로 당명을 바꾸자라는 의견들도 있습니다. 조금 더 선명하게 다가갈 수 있지 않겠느냐. 그리고 더불어라는 게 소구력이 예전보다는 약해진 거 아니냐는 이야기들도 나오고 있어서 더불어를 좀 줄이고 당명 자체를 바꾸는 것도 굉장히 절차가 복잡해서요. 그래서 일단 선명하게 민주당이라는 세 글자가 다가가도록 했던 거고 글자라는 것도 사실 당에서 차용하는 색깔이 굉장히 제한적입니다. 국민의힘 빨간색, 민주당 파란색 그리고 개혁신당도 주황색 하니까 과거 국민의당 색깔과 또 겹치기도 하고. 그래서 여러 다른 국가, 다른 당의 외국의 사례들을 차용해 봤을 때 색깔을 혼재해서 쓰는 사례들이 많았다는 겁니다. 그래서 세 가지 색을 기조로 잡고 이게 각각의 의미를 부여해서 로고를 바꾼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6가지 색깔이 3가지 색깔로 바뀌었어요. 일각에서 나오는 얘기가 문재인 전 대통령의 이니블루 색깔이 6가지 색이 있었을 때는 다 블루였잖아요. 그런데 이번에 색깔이 보라색도 섞이다 보니까 여러 가지 해석들이 나오더라고요. 이재명 대표가 경기도지사 시절에 퍼스널컬러 테스트할 때 사진인가 봐요. 중간에 보라색도 들어가다 보니까 이재명 대표 색깔이 많이 들어간 게 아니냐 이런 일각의 해석이 나오는데 이건 어떻게 봐야 될까요?

[장윤미]

이게 어떤 의미에서는 재미로 쿨톤, 웜톤 했을 때 나는 쿨톤이 어울리는 사람이다.

[앵커]

차가운 촌남자로 불러달라.

[장윤미]

차가운 도시남자, 차도남과 유머코드로 했었던 건데 이게 문재인 전 대통령의 색을 지운다거나 이런 의미는 전혀 없습니다. 지금 총선을 앞두고 그럴 이유도 없는 것이고요. 다양성을 위해서 파란색에서 조금 더 변주를 주는 측면에서 다양화를 담아내기 위해서 파랑에서 아주 멀리 나간 색깔도 아니고 보라, 초록 이렇게 담아내는 의미가 있을 뿐이지. 무언가를 배격하는 색깔이 아니라 오히려 포용하는 색깔이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앵커]

새로운 민주당 로고 어떻게 보셨습니까?

[송영훈]

민주당의 현재 역학관계를 잘 보여주는 로고 변경이라고 생각이 돼요. 왜 그러냐 하면요. 더불어민주당이라고 하는 당명이 손혜원 전 의원이 지은 거 아닙니까? 문재인 대표가 인재영입해서 온 손혜원 의원이 직접 지은 당명이에요. 그러니까 우리가 김영삼 전 대통령의 신한국당, 박근혜 대통령의 새누리당이 있었듯이 더불어민주당이라는 당명은 기본적으로 문재인 전 대통령 겁니다. 그런데 이재명 대표가 현재 친문 색채를 완전히 지울 수는 없지만 한편으로 퇴색시키고 싶다는 그런 의지가 반영된 것이 아닌가 하는 인상을 주는 것이 저 당명이에요. 그러니까 과거에 더불어민주당이라고 하는 로고에 보면 더불어와 과거 민주당의 본체죠. 그 본체를 상징하는 민주당이라고 하는 글씨는 나란히 같은 크기로 쓰였습니다. 그게 위로 올라가서 훨씬 더 작게 보이게 바뀌었지 않습니까? 그런 것 자체가 결국에는 친문을 완전히 내보낼 수는 없지만 상당 부분 퇴색시키고 싶은 그런 의지가 잠재적으로 반영된 것이 아닌가 저는 그렇게 읽었습니다.

[앵커]

문재인 당시 대표 색깔을 줄이고 이재명 대표 색깔을 넣었다. 역학관계를 그대로 보여준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최근에 당내 공천과정에서 친명 마케팅 관련한 얘기도 나옵니다. 관련해서 정청래 최고위원, 당 지도부인데 친명계 예비후보 6명의 후원회장을 맡았는데 이러다 보니까 비명계 중심으로 불만도 나오는 것 같은데요. 이 문제는 어떻게 바라보고 계십니까?

[장윤미]

이게 사실 정청래 최고위원 같은 경우에는 관행이었고 부탁을 하는 정치 신인들의 요구를 조금 거절하기가 어려웠다는 취지인데 그래도 조심해서 나쁘지 않았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른바 친명이라고 해서 친명, 반명 구조로 언론에서도 많이 조망하는데. 기본적으로 이재명 대표와 직간접적인 연결고리가 있는 사람들이 본인을 친명이라고 정치적 스탠스를 잡고 본인의 마케팅을 하는 측면이 상당히 있죠. 본인이 신진세력으로써 당대표의 영향력이 세다고 생각했을 때 내가 그 사람과 가깝다, 내가 측근이고 그 영향력을 또 지역에 반영할 수도 있다고 하는 그걸 통해서 본인의 인물이 앞서기보다는 뭔가 연결고리가 중요한 그런 정치 신인의 입장이기 때문에. 국민의힘도 마찬가지의 광경이 펼쳐질 겁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얼마나 가까운지 아니면 대통령 지지율이 그때까지 회복이 안 된다면 어떤 차별화를 보여줄 것인지. 기본적으로 대통령 내지는 대표와의 연결고리를 갖고 마케팅을 하는 건 총선 국면에서 너무나 자연스럽기도 하고 자주 봤던 풍경이기 때문에 그 정도지 갈등이 그렇게 크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언주 전 의원, 반문 전사다, 이렇게 불렸었는데 이재명 대표가 직접 연락해서 복당을 추진한다 이런 기사가 나오다 보니까 이것도 당내 계파를 자극하는 게 아니냐 이런 분석이 일각에서 나오는데요. 일리 있는 분석이라고 보십니까?

[송영훈]

글쎄요, 이언주 전 의원이 민주당에 복당하더라도요. 물론 민주당에서 일정하게 지금 전략공천 대상으로 지정된 지역구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 곳 중의 한 군데 공천을 받으실 수 있을지는 모르겠어요. 그런데 민주당 당원들하고 어떤 화학적 결합이 잘 이루어져서 선거운동을 잘할 수 있을지는 저는 조금 의문입니다. 왜냐하면 2017년에 대선 과정에서 탈당하지 않으셨습니까?

그래서 대선 한복판에 탈당을 했기 때문에 민주당에 오래 있었던 당원들 사이에서는 이언주 전 의원에 대한 반감이 상당히 클 수밖에 없어요. 왜냐하면 정치에 처음 입문할 때 사실은 개인의 힘으로 입문에 성공했다기보다는 오로지 민주당에 힘입어서 됐거든요. 한명숙 대표 체제에서 당시에 인재영입이 돼서 당시 전재희 의원이 있던 광명을에 전략공천을 받았어요. 그렇게 해서 당이 사실 총력으로 지원을 해서 당선된 케이스입니다. 그래서 재선까지 하고. 그랬는데 대선 때 민주당을 탈당해서 국민의당, 자유한국당, 국민의힘을 거쳐서 이런 표현이 적절할지 모르겠습니다마는 한 바퀴 돌아서 지금 민주당에 가신다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러면 그 지역의 민주당 당원들이 많이 환영하겠는가. 선거운동에 난항을 겪을 것 같다. 그런 예상이 듭니다.

[앵커]

오히려 효과가 별로 없을 거다 이렇게 보시는 것 같은데요, 한다고 해도. 이언주 의원이 오늘 YTN에 출연했는데 나는 반골 기질이 있기 때문에 기득권 세력과 싸우는 이런 일관된 흐름을 가지고 있다. 이런 설명이 있었고. 아직 결정된 바는 없다 이렇게 전해서 결정을 할지도 좀 지켜봐야 되고요. 제3지대 지금 5개 신당 세력들이 돌아가고 있는데 이준석, 양향자 이 두 분이 가장 먼저 합당을 선언했습니다. 사실 당 색깔을 내세운 걸 봐서 예견된 수순이라고 봐야 될까요?

[장윤미]

아무래도 상호간에 오갔던 대화를 보더라도 100% 합친다. 우리는 합치지 못할 이유가 없다. 그래서 이낙연 전 대표가 이끌고 있는 신당과는 좀 거리감을 둔 반면에 양향자 신당과는 언젠가 합칠 거라는 게 예견된 수순이었던 것 같고요. 다만 양향자 의원이 이철규 영입위원장을 조우한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국민의힘에 입당하는 게 아니냐는 그런 취지의 전망기사도 나오기는 했지만 역시 만약에 그런 선택을 했다면 제3지대에 모여 있는 진영들이 상당히 명분을 많이 잃었을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양향자 의원이 예정했던 대로 이준석 대표와 손을 잡은 것 같습니다.

[앵커]

이준석 전 대표가 양향자 대표와의 거리는 청계천 정도라고 했는데 일단 청계천은 건넜습니다. 첫 연합 물꼬는 터졌고요. 제3지대 빅텐트는 가능할까요? 빅텐트를 친다면 언제 가능할까도 관심인데요. 이준석 대표 생각 듣고 오시겠습니다.

[이준석 / 개혁신당 대표 : (김종민 의원이 3월 초가 제 3지대 통합 데드라인이라고 했는데) 골든타임에 데드라인에 중텐트에 빅텐트에. 사실 제 3지대에서 지향해야 할 개혁적 가치보다 용어가 많이 나오는 것에 개혁신당 내부 구성원들도 우려를 가지고 있었고…. 너무 절차적인 것에 매몰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각자 개혁의 지향점에서 덜어낼 것은 덜어내고 양보할 것은 양보하는 과정 속에서 이런 합당이 이뤄질 수 있다…]

[앵커]

너무 절차적인 것에 매몰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준석 대표의 발언을 듣고 오셨는데. 어떤 의중이 담긴 거라고 해석하십니까?

[송영훈]

결국에는 제3지대 전체를 하나로 아우르겠다는 의사를 전혀 배제하고 있는 것 같지는 않아요. 그러니까 열어는 두고 있는데. 다만 그 과정이 여전히 험난할 것으로 보여지고. 사실은 이준석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가 정치적으로 걸어온 길이 너무 다르지 않습니까? 각각 양당에서 대표까지 했었고. 그래서 저는 사실은 우리나라 현재 1.5지대와 2.5지대가 존재하지 순수한 의미의 제3지대가 존재하는지에 대해서 의문이 있습니다. 과거에 국민의당 같은 경우에는 정치권 외부에서 온 새정치연합을 창당하려던 세력이 민주당에 일시적으로 결합했다가 1년 반 뒤에 다시 탈당하고 나온 것이거든요. 그래서 그것은 제3지대로써 의미가 있었는데 지금은 1당, 2당에서 그냥 나온 것이기 때문에 1.5지대, 2.5지대의 성격이 강하고. 그럼 이 둘이 결합한다고 해서 과연 국민들께서 진정한 의미의 제3지대로 인정해 주실 것인가. 그리고 그 안에서 많은 이견이 노 됐을 때 시너지보다는 부작용이 더 크지 않을까 그런 예상을 해 봅니다.

[앵커]

이낙연 전 대표하고 원칙과 상식 3인방 여기도 곧 합당을 할 것 같은 이런 분위기이기는 한데. 이준석 대표 세력하고 이낙연 전 대표 세력이 합쳐질지까지는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나이트포커스 오늘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송영훈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 장윤미 민주당 총선기획단 위원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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