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상의회장 "외국 기업인들도 한국경제 파트너…뭉쳐야 산다"

핵심요약

주한 외국상의와 간담회…'2024 포린 챔버데이'
외투기업 투자 인센티브·신산업 협력기회 등 건의
獨 해상풍력, 美 헬스케어, EU 법률서비스 등 투자 제안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4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의 챔버라운지에서 열린 대한상의-주한외국상의 간담회에 참석해 개회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24일 주한 외국상의 관계자들을 향해 "(외국)기업인 분들도 한국 경제의 일원으로서 뭉칠 수 있는 파트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날 미국·유럽·일본 등 주한 외국상의 대표들이 참여한 '주한 외국상의와 간담회'에서 "신년사에서 저는 '뭉쳐야 산다'는 점을 강조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의 챔버라운지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최 회장을 비롯해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의 회장, 이구치 가즈히로 서울재팬클럽 이사장, 스테판 언스트 주한유럽상의 총장 등이 참석했다.

최 회장은 "외국기업의 투자는 특히 첨단산업 분야에서 글로벌 산업 경쟁을 이끄는 새로운 활력이 됐다"며 "예를 들어 미국은 지난 10년 간 558억달러를 투자해 단일국가 기준 가장 많은 액수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외국기업의 경영 활동과 제안은 우리 경제를 글로벌 스탠다드라는 시각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바로미터라고 생각한다"며 "혁신과 기업가 정신을 확대하는 외국기업 활동은 앞으로도 그만큼 더 기여할 수 있는 여지가 많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올해로 140주년을 맞는 대한상의는 외국인 투자와 기업 활동이 더욱 활발해질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여기 계신 외국상의 회장님들께서 그 역할에 앞장서 주시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주한 외국상의는 외국 기업의 이익을 대변하고 공통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창구로써 현재 상의형태나 연합회 등 18개 대표단체가 존재한다. 지난해 9월에는 주한 튀르키예상의가 설립되기도 했다.

지난해 국내 외국인직접투자(FDI)가 327억2천만달러(신고기준)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2년 연속 300억달러를 유치했다. 외국인 투자는 수출과 함께 우리 경제에 양대 축으로써 큰 활력이 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 2022년도 기준 국내 총 투자금액은 572조원이었는데, 외투 금액은 304억5천만달러로 약 6.9%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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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이정주 기자 sagamor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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