쏟아진 이효리 미담‥윤혜진에 “나 이용해”→홍현희 위해 새벽 리허설(라디오스타)

[뉴스엔 서유나 기자]

가수 이효리의 미담이 쏟아졌다.

1월 24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이하 '라스') 851회에는 홍현희, 윤혜진, 이재원, 윤태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윤혜진은 이효리에게 반한 일화가 있다며 "'서울체크인' 이후 '제주도에 오면 연락해'라고 해서 가서 연락했다. 상순 오빠와 분식집에서 만났다. 안부 물어보려고 한 건데 '카메라 없어? 콘텐츠 영상 찍어. 날 좀 이용해'라고 하더라"고 회상했다.

윤혜진은 "나는 그것도 싫더라. 나는 효리가 너무 좋아서 (카메라를) 들이대는 순간 진심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근데 태웅 오빠가 '그럼 찍을까?'라고 하더라. 대신 썸네일에 효리를 안 넣었다. 이건 내 마음이다. 넣으면 이효리로 낚는 느낌이잖나. 우연히 본 사람은 땡잡은 거다. 이효리가 나온 거니까"라고 애정을 전했다.

홍현희가 겪은 미담도 이어졌다. 홍현희는 "차인표 선배님이 하셨던 '땡큐'라는 프로 아시냐. 거기에 효리 언니가 나오는데 여자 개그맨 몇명에게 사전 MC를 부탁. 제가 팬이라서 '돈 안받고 하겠다'고 해서 가서 만났다. 더 레드 시절이었다. 언니를 우러러보며 했는데 '나중에 네가 필요하면 언니도 출연해줄게'라고 얘기했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웃찾사에서 효리 언니 패러디를 했다. 근데 SBS 시상식 팀에서 이효리 씨와 연말대상 무대를 계획해 보겠다고 해서 연락하지 말라고, 거절당하기 무섭다고. 근데 연락이 온 거다. 나와 주겠다고. (제가 당시) 아무 프로가 없는데 스타킹 뒷자리 패널을 하고 있었다. 시간이 안돼서 리허설을 똥새벽에 해야 했다. 그랬는데 효리 언니가 제주도에 살았는데 새벽에 오신 거다. 내가 이 시간밖에 안 되니까"라고 떠올렸다.

또 "제가 '전참시'를 출산하러 들어가잖나. 마지막에 큰 걸 하나 하고 가야 나중에 좀 돌아오지 않을까. 저도 웬만하면 부탁하기 너무 싫은 거다. 근데 언니한테 막 돌려 돌려 했더니 '해줄게'라고 해서 제가 만삭 화보를 제주도 가서 찍고 언니와 추억해서…'점참시' 당당하게 돌아올 역할하지 않았나 너무 감사하다"고 고백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