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살며] 한 발씩, 이민자의 꿈은 이루어진다

2024. 1. 24.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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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서 대학을 중퇴하고 뜻하지 않게 한국으로 이민을 결정했다.

이민을 온 후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익히며, 자녀를 양육하는 바쁜 나날을 보냈다.

몇 차례 포기하려 했지만 다행히도 다니던 회사 국장님의 따뜻한 조언과 격려로 이민다문화정책학과에 입학할 수 있었다.

다양한 지식과 경험을 통해 나의 꿈은 더 크고 풍성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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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서 대학을 중퇴하고 뜻하지 않게 한국으로 이민을 결정했다. 이민을 온 후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익히며, 자녀를 양육하는 바쁜 나날을 보냈다. 나를 잃어버린 것 같은 삶 속에서 어느 날, 중단했던 학업을 다시 시작해야겠다는 결심이 들었다. 직장을 다니고 있었기 때문에 사이버대학을 힘겹게 마쳤다. 그러던 와중 운명 같이 집 가까이에 있던 인하대를 보게 됐다. 가끔 캠퍼스를 갈 때마다 나도 이곳에서 학우들과 어울려 대학생활을 즐길 수 있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하곤 했는데, 그 꿈은 현실이 됐다.
이민자로 살아가며 차별과 편견을 몸소 느꼈고 이중 언어와 타 문화의 이해에 관해 경험을 쌓았기에 다문화 전문가가 되고 싶었다. 서류를 준비하면서 학비에 대한 부담은 또 다른 장벽이었다. 몇 차례 포기하려 했지만 다행히도 다니던 회사 국장님의 따뜻한 조언과 격려로 이민다문화정책학과에 입학할 수 있었다. “돈은 벌어도 시간은 벌 수 없습니다”라는 누군가의 말은 나에게 큰 용기를 주었고, 학자금 대출 제도를 통해 학비를 마련하고 차근차근 계획을 세우며 나는 새로운 도전을 향해 나아갔다.
한리아 베트남어 통·번역지원사
대학원 생활은 크나큰 행복 그 자체였다. 첫 수업이 엊그제 같은데 시간은 참 빠르게 흘렀다. 어느덧 마지막 수업을 마치고 교문을 나서며 회한과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지난 2년의 대학원 생활은 나에게 새로운 세계를 열어 주었다. 다양한 지식과 경험을 통해 나의 꿈은 더 크고 풍성해졌다.

인하대에서의 생활은 나에게 두 가지 큰 변화를 가져왔다. 먼저, 학문적인 측면에서의 성장이다. 교수님들의 효과적 강의와 지도 덕분에 나는 전공 분야에서 더 깊이 있는 이해를 얻을 수 있었다. 또한, 학우들과의 토론과 프로젝트를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었다. 두 번째는 인간적인 측면에서의 성장이다. 다양한 배경을 가진 학우들과의 소통과 협업을 통해 나는 서로 다른 관점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방법을 배웠다. 또한, 교수님들의 멘토링을 통해 선도적인 지도자로서의 자질을 갖추게 됐다.

교문을 나서면서 나는 더 나아가 새로운 도전과 성장을 꿈꾸며 박사 과정을 준비하고 있다. 그동안의 여정에 마지막 페이지를 덮는 아쉬움은 새로운 목표를 위한 여정으로 달래 본다. 이제 더 큰 꿈과 도전을 향해 나아가기 위해 새로운 페이지를 펼치고자 한다. 교수님들의 열정적인 강의, 학우들과의 소중한 관계, 선후배와의 교류, 심지어는 원우회실의 맛있는 김밥 한 조각까지 모든 것이 만족스러운 시간들이었다. 끊임없는 도전과 성장의 여정을 함께해 준 모든 분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미래에도 높은 꿈과 목표를 향해 함께 나아가길 기대하며, 나는 소중한 2년 간의 기억을 영원히 간직하고자 한다.

한리아 베트남어 통·번역지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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