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REVIEW] '일본 꺾은' 이라크, 라스트미닛 골로 '10명' 베트남에 3-2 극장승…조별리그 전승으로 '조 1위 16강 진출'
상대 퇴장으로 수적 우세
후반 종료 직전 페널티킥 득점
[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이라크가 결국 전승을 거두면서 조별리그를 마무리했다. 종료 직전 페널티킥 골로 승점 3점을 거머쥐었다.
이라크(피파랭킹 63위) 24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3차전에서 베트남(피파랭킹 94위)에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이라크는 3전 전승으로 조 1위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라크는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알리 알하마디, 바샤르 라산, 지단 이크발, 몬타데르 마지드, 아마드 앨리, 오사마 라시드, 메르차스 도스키, 레빈 술라카, 자이드 타흐신, 알란 모히딘, 아메드 바실이 출격했다.
베트남은 5-4-1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꾸엇 반 캉, 응우옌 딘 박, 응우엔 투안 안, 응우옌 따이 손, 도 훙 둥, 보 민 쯔엉, 판 뚜안 따이, 비엣 안, 응옥바오레, 팜 쑤언 마인, 필립 응우옌이 출전했다.
이라크와 베트남은 조 순위가 확정된 상태였다. 먼저 이라크는 1차전에서 인도네시아에 3-1 승리, 일본에 2-1 승리를 거뒀다. 2승을 거두면서 승점 6점을 확보했다. 승자승 원칙에 따라 승점 3점의 인도네시아와 일본보다 높은 순위를 차지할 수 있게 됐고, 조별리그 최종전에 대한 부담감이 없어지게 됐다.
베트남은 일본에 2-4 패배, 인도네시아에 0-1 패배로 2패가 됐다. 마찬가지로 승자승 원칙에 따라 최종전에서 승리하더라도 조 3위가 될 수 없게 됐고, 두 경기 만에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이라크는 이에 따라 지난 일본전과 비교해서 대규모 로테이션이 진행됐다. 멀티골을 터뜨렸던 아이멘 후세인이 벤치로 갔다. 더불어 알리 자심, 이브라힘 바예시, 유세프 아민, 아미르 알 암마리, 프란스 디아 푸르토스, 아메드 알 하자이, 사드 나틱, 후세인 알리, 잘랄 하산이 선발에서 제외됐다. 센터백 레빈 술라카만이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됐다.
이라크는 베트남전에서 선제 실점을 허용한 뒤, 두 골을 넣으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에 동점골을 내줬다. 그렇게 끝나는 줄 알았으나, 종료 직전 페널티킥 골로 3-2 승리를 거머쥐었다.
[전반전]
베트남의 득점이 무산됐다. 전반 17분, 스로인 후 좌측면에서 크로스가 올라왔고 이라크 수비수 타흐신이 걷어내려다 골문 안쪽으로 차고 말았다. 공은 골키퍼 손을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그러나 주심이 온 필드 리뷰를 진행했고, 크로스 과정에서 서 있던 쿠아트 반 깡이 관여한 것으로 봤고 그 위치가 오프사이드로 선언되어 골 취소가 됐다.
이라크가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38분, 좌측면으로 로빙 패스가 전달됐고, 알하마디가 페널티 박스 안으로 진입한 뒤 패스했다. 이후 패스 과정 후 이크발이 문전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면서 막혔다.
베트남이 기어코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42분, 페널티 박스에서 떨어진 위치에서 프리킥을 얻었고 꾸엇 반 캉이 날카롭게 올렸다. 비엣 안이 절묘하게 파고든 후 감각적인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추가시간은 5분이 주어졌다. 그리고 전반 추가시간 4분에 변수가 생겼다. 꾸엇 반 캉이 경합을 위해 달려들다가 다리로 도스키를 가격했다. 주심은 옐로카드를 들어올렸고, 앞서 있던 경고로 인해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전반은 베트남의 1-0 리드 속에 종료됐다.
[후반전]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카드가 사용됐다. 이라크는 라산, 앨리를 불러들이고 자심, 후세인을 들여보냈다. 베트남은 응우옌 딘 박이 나가고 응우옌 반 또안이 들어갔다.
이라크가 균형을 맞췄다. 후반 3분, 코너킥 상황에서 술라카가 손쉽게 헤더 슈팅을 했다. 골키퍼가 손을 뻗었지만, 그대로 골문 안으로 향했다. 스코어 1-1. 실점 후 베트남이 교체했다. 판 뚜안 따이, 응우옌 투안 안이 빠지고 응우옌 탄 빈, 응우엔 광 하이가 투입됐다.
이라크가 몰아쳤다. 후반 10분, 이크발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드리블 돌파 후 슈팅했으나 막히고 말았다. 이어진 코너킥에서 타흐신의 헤더 슈팅이 골문 구석으로 향했으나, 이 역시 골키퍼를 뚫는 데 실패했다.
이라크가 분위기를 계속 올렸다. 후반 11분, 후세인이 페널티 아크 앞에서 과감한 슈팅을 날렸다. 그러나 빗맞으면서 골문 밖으로 향했다. 그러고 나서 아민 대신 몬타데르 마지드를 넣었다. 후반 15분, 페널티 박스 안으로 높게 올라왔고 모히딘의 헤더 슈팅은 수비 블록에 막히며 골문으로 향하지 못했다.
이라크가 땅을 쳤다. 후반 16분, 이크발이 페널티 박스 앞에서 이대일 패스를 주고받은 뒤 발끝으로 슈팅했다. 그러나 빗맞으면서 골대 옆으로 벗어났다. 더불어 후반 17분, 왼쪽 진영에서 크로스가 올라왔고 아민이 다이빙 헤더 슈팅을 했지만 파 포스트 옆으로 흘렀다. 이라크는 후반 22분에 모히딘에게 휴식을 주고 이브라힘 바예시에게 기회를 줬다.
베트남이 반격했다. 후반 25분, 우측면에서 크로스가 올라왔고 반 또안이 다이빙 헤더 슈팅을 했다. 그러나 골키퍼 손에 잡히고 말았다.
이라크가 역전했다. 후반 28분, 좌측면에서 크로스가 올라왔고 후세인이 경합을 이겨낸 뒤 헤더 슈팅을 날렸다. 가까운 위치에서 강하게 날아가면서 그대로 꽂혔다.
이라크가 쐐기를 박을 기회를 놓쳤다. 후반 34분, 아민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걸려 넘어졌다. 주심은 온 필드 리뷰 진행 후 페널티 스폿을 찍었다. 키커로 후세인이 나섰고, 왼쪽 코스로 향한 킥이 골대를 맞고 나왔다.
후반 추가시간은 10분이 주어졌고, 베트남이 집념의 동점골을 만들었다. 후반 추가시간 1분, 응우옌 탄 빈이 문전으로 헤더 패스를 했고 응우엔 광 하이가 터닝 슈팅으로 득점했다.
이라크가 결국 승리했다. 후반 추가시간 10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반칙이 나왔다. 후세인이 다시 키커로 나섰고 오른쪽 코스로 깔끔하게 마무리하면서 득점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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