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의 인도네시아, '도하의 기적' 없었다…16강행은 불투명[아시안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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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사령탑 신태용 감독이 도하에서 기적을 만드는데 실패했다.
인도네시아가 사상 처음으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를 통과하기 위해서는 행운이 따라야 한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24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2023 AFC 아시안컵 D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1-3으로 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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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E·F조 결과 따라 16강 진출 여부 결정
(도하(카타르)=뉴스1) 김도용 기자 =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사령탑 신태용 감독이 도하에서 기적을 만드는데 실패했다. 인도네시아가 사상 처음으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를 통과하기 위해서는 행운이 따라야 한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24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2023 AFC 아시안컵 D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1-3으로 완패했다.
이로써 인도네시아는 1승2패(승점 3‧골득실 -3)가 되면서 조 3위로 조별리그를 마쳤다.
인도네시아의 16강 진출 여부는 25일 펼쳐지는 E조의 바레인-요르단, F조의 오만-키르기스스탄의 경기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인도네시아는 바레인의 대패 혹은 오만과 키르기스스탄의 무승부를 기대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인도네시아는 FIFA 랭킹 146위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 24팀 중 홍콩(150위)에 이어 두 번째로 낮다. 같은 조의 일본(17위), 이라크(63위), 베트남(94위)과도 차이가 크다. 이에 인도네시아는 이번 대회에서 최약체로 분류되면서 D조 최하위 팀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인도네시아는 이라크와의 첫 경기에서 선제골을 내준 뒤 동점골을 넣는 등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어 조별리그 2차전에서는 베트남을 1-0으로 제압하는데 성공했다.
앞선 2경기의 선전으로 일본전을 앞둔 인도네시아에 대한 기대감은 컸다. 특히 신태용 감독이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한국을 이끌고 '우승 후보' 독일을 2-0으로 꺾었던 '카잔의 기적'을 기억하는 이들은 6년 만에 기적을 기대했다.
하지만 체급 차는 컸다. 일본은 조 2위가 결정되는 맞대결인 만큼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 엔도 와타루(리버풀), 도미야스 야스히로(아스널) 등 주축들을 대거 내세우며 전력으로 임했다.
쉽지 않은 경기인데 인도네시아는 시작한지 2분 만에 불필요한 파울로 페널티킥을 내주며 선제골을 허용했다.
가뜩이나 전력차가 큰데 선제골까지 내준 인도네시아는 주눅이 들었다. 패스의 정확도는 떨어졌고, 순간적인 선택의 판단도 아쉬웠다. 인도네시아가 허둥대는 사이 일본은 점유율을 높이면서 완전히 주도권을 잡았다. 흐름을 완전히 잡은 일본은 후반에 2골을 더 추가했다.
인도네시아가 경기 막판 공세를 높여 1골을 만회했지만 경기 결과를 바꾸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대회를 앞두고 호기롭게 "16강 진출이 우선 목표"라고 말했던 신태용 감독과 인도네시아의 도전은 3경기 만에 멈출 위기에 놓였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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