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전환 선수 우승` 논란에...미국 골프 미니투어 "모든 선수 성별 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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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한 선수가 우승한 미국 여자 골프 미니투어가 모든 출전 선수를 대상으로 성별 검사를 시행하겠다고 밝혀 또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처럼 테스토스테론 검사를 도입키로 한 것은 최근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열린 NXXT 여자 골프 프로 투어 NXXT 클래식에서 성전환 선수 헤일리 데이비드슨이 우승한 뒤, 공정성 논란이 불거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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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한 선수가 우승한 미국 여자 골프 미니투어가 모든 출전 선수를 대상으로 성별 검사를 시행하겠다고 밝혀 또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24일 골프 먼스리에 따르면 NXXT 여자 골프 프로 투어는 "최근 일어난 일에 대한 대중의 우려를 감안해 테스토스테론 검사를 추가해 출전 기준의 명확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검사는 남녀 성별을 구분하기 위해 스포츠에서 많이 쓰는 방법이다.
이처럼 테스토스테론 검사를 도입키로 한 것은 최근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열린 NXXT 여자 골프 프로 투어 NXXT 클래식에서 성전환 선수 헤일리 데이비드슨이 우승한 뒤, 공정성 논란이 불거졌기 때문이다.
데이비슨은 남자 선수로 윌밍턴대, 크리스토퍼 뉴포트대 대학 골프팀에서 뛰었다. 또 2015년 US오픈 남자 대회 지역 예선에도 출전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성정체성을 여성으로 인식하고 지난 2021년 1월 성전환 수술을 받았다.
남자 체격과 힘을 그대로 유지한 덕분에 우승할 수 있다는 비판을 받은 데이비슨은 "몇 년 전에는 내가 불공정한 이점을 누린 게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하지만 "호르몬 치료를 받은 지 9년이나 됐고 3년 전에 수술까지 받았다. 남자였을 때 300야드를 치던 드라이버 샷이 지금은 고작 250야드"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지금 당장은 논란을 가라앉히려 뭐라도 해야 한다"면서도 데이비슨은 "혐오는 대개 골프와 상관없는 사람들한테서 나온다"고 덧붙였다. 박양수기자 ys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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