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속한 날씨…‘잼버리 교훈’ 세계 청소년 강원에 스며들다
[앵커]
개막 엿새째를 맞이한 강원 동계 청소년 올림픽은 매서운 한파로 대회 운영과 홍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하지만 큰 비판을 받았던 잼버리 사태의 재현을 막기 위해, 다양한 대처 방안을 마련중인데요.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낮 기온이 영하 15도 밑으로 떨어지는 강추위.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에게 다양한 방한 용품이 지급됩니다.
[자원봉사자 : "핫팩 가져가세요! 쉼터와 따뜻한 차도 뒤쪽에 제공하고 있으니깐요. 추우시면 이용해주시면 됩니다! (하나 더 주세요!) 하나 더요? 오케이!"]
대회 곳곳에 관중 쉼터가 설치됐고, 기온에 맞춰 경기 시간까지 조정됐습니다.
가장 고충이 큰 건 자원봉사자들.
난방 텐트도 칼바람을 완벽하게 막아주진 못하지만 자부심으로 이겨내고 있습니다.
[최영원/자원봉사자 : "청소년 동계 올림픽인데 사람 다쳤단 소리 나오면 안 되잖아요. 하는 날까지 열심히 해야죠. 그래도 이거(텐트) 있어서 한결 낫죠. 진짜 낫죠. 이거 없으면 못 해요."]
한파 속에서도 강릉 올림픽 파크의 밤은 화려합니다.
야간 DJ 스케이트 행사는 경기장을 찾은 시민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습니다.
각종 동계 스포츠 체험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준비된 가운데, 한국 전통 문화 체험은 외국 선수단에게도 인기만점입니다.
[대니/독일 스켈레톤 대표팀 코치 : "여기서 여러 놀이를 재미있게 즐겼습니다. 매우 좋습니다."]
[미하엘/독일 스켈레톤 대표팀 코치 : "잘 정리돼 있고 환상적입니다."]
쇼트트랙엔 지금까지 2만 5천 명 이상의 관중이 입장해 좌석을 추가 개방하는 등 열기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평창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러낸 경험과 자원 봉사자들의 헌신으로, 청소년들의 꿈을 밝히는 축제의 불꽃은 매서운 한파에도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문영규 기자 (youngq@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단독] 아내에게 전화했는데 다른 사람 목소리가…통신사는 “껐다 켜라”
- [단독] ‘카카오 드라마제작사 고가 인수 의혹’ 첫 피의자 조사…“인수 자금 종착지 추적 중”
- 저출산 문제 ‘늘봄학교’·‘유보통합’으로 푼다
- 한국계 여성 감독 ‘데뷔작’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에
- ‘대구서 경주까지 37㎞’…경부고속도로 공포의 역주행
- “탑승 전 몸무게 좀 재겠습니다”…항공사 ‘표준 중량’ 측정 이유는?
- 울산 대왕암 바위에 ‘바다남’ 낙서…“액운 막으려고”
- 유튜브 의료 콘텐츠 홍수…“검증 안 된 정보 범람”
- 호날두 또 노쇼, 사과는 했지만 뿔난 중국팬
- 흉기 들고 지구대서 난동 부린 50대, 14단 유단자 경찰이 제압 [현장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