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호' 인니, 승점 3점 엔딩… 16강행 경우의 수는[아시안컵]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신태용호' 인도네시아가 일본에게 완패를 당했다. 그럼에도 아직까지 16강 진출의 실낱같은 희망이 남아 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24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8시30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최종전 일본과의 맞대결에서 1-3으로 졌다.

인도네시아는 승점 3점, 골득실 –3(2득점, 5실점)을 기록하며 D조 3위로 조별리그를 마무리했다. 조별리그 2차전에서 베트남을 1-0으로 누르며 17년만에 아시안컵 승리를 신고했으나 '우승후보' 이라크, 일본을 넘지 못했다.

하지만 인도네시아의 16강 진출 가능성은 아직 남아 있다. 이번 대회는 조 3위 중 상위 4개팀까지 16강 티켓을 따낼 수 있다. 총 24개팀이 참여하는 가운데, 이 중 6개조에서 16팀을 선정하기 때문이다.

인도네시아로서는 16강 진출을 확정짓기 위해 3위팀 중 2팀을 앞질러야 한다. 이미 한 팀은 제쳤다. A조 3위인 중국은 최종전까지 승점 2점(2무1패)에 머물렀다. 반면 B,C조 3위팀인 시리아와 팔레스타인은 승점 4점을 기록했다. 이 두 팀에게 밀린 인도네시아다.

결국 인도네시아는 E,F조에서 한 팀을 따돌려야만 한다. E조에선 경우의 수가 간단하다. 3위 바레인(승점 3점)이 요르단에게 2점차 이상으로 패배해야 한다. F조에선 3위 오만(승점 1점)과 4위 키르기스스탄이 무승부를 거두면 가장 좋은 시나리오다. 다른 경우의 수는 키르기스스탄이 오만에게 1-0, 2-1 승리를 따내는 경우다. 인도네시아로서는 다득점에서 키르기스스탄을 앞서 16강에 진출하게 된다.

일본의 벽을 넘지 못한 인도네시아. 하지만 아직 16강 진출 가능성은 남아 있다. 인도네시아가 극적으로 16강에 진출하며 아시안컵 여정을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