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속 103세 노인 실종…버스기사 신고로 10시간 만에 구조

이태권 기자 2024. 1. 24.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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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 11도의 한파가 닥친 서울에서 실종됐던 103세 노인이 10시간여 만에 가족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서울 성동경찰서 오늘(24일) 오후 3시 5분쯤 "치매 어르신으로 추정되는 분이 있다"는 버스기사의 신고를 받고 103세 방 모 씨를 구조해 가족에 인계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경찰은 이날 오전 5시 35분쯤 서울 동대문구에 사는 방 씨가 사라졌다는 가족들의 신고를 받고 소재 파악에 나선 상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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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 11도의 한파가 닥친 서울에서 실종됐던 103세 노인이 10시간여 만에 가족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서울 성동경찰서 오늘(24일) 오후 3시 5분쯤 "치매 어르신으로 추정되는 분이 있다"는 버스기사의 신고를 받고 103세 방 모 씨를 구조해 가족에 인계했다고 밝혔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성동경찰서 서울숲지구대 소속 경찰관은 3시 20분쯤 버스에 있던 방 씨를 발견해 보호조치했습니다.

앞서 경찰은 이날 오전 5시 35분쯤 서울 동대문구에 사는 방 씨가 사라졌다는 가족들의 신고를 받고 소재 파악에 나선 상태였습니다.

서울경찰청은 시민 제보를 위해 "동대문구에서 배회 중인 103세 방XX(실명) 씨를 찾습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방 씨의 인상착의를 적은 문자메시지를 서울시민에 일괄 발송했습니다.

버스기사 등에 따르면 방 씨는 대중교통을 타고 강남구까지 이동 후 다시 버스를 타고 서울숲 인근까지 이동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버스기사는 방 씨에게 목적지를 물었지만 횡설수설하자 경찰에 신고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이날 서울은 최저기온 영하 11.2도, 최고기온은 영하 3.7도를 기록해 강한 한파가 몰아친 상태였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건강에 이상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가족에 인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TV 제공, 연합뉴스)

이태권 기자 right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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