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에 10시간 거리 헤맨 103세 할아버지…버스기사가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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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 11도 한파가 불어닥친 서울에서 103세 노인이 실종됐다가 버스기사의 신고로 약 10시간 만에 가족 의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오늘(24일) 오후 3시쯤 "버스에 치매 어르신으로 추정되는 분이 있다"는 버스기사의 신고를 접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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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 11도 한파가 불어닥친 서울에서 103세 노인이 실종됐다가 버스기사의 신고로 약 10시간 만에 가족 의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오늘(24일) 오후 3시쯤 "버스에 치매 어르신으로 추정되는 분이 있다"는 버스기사의 신고를 접수했습니다.
버스기사는 강남구에서 탑승한 할아버지 방 모 씨에게 목적지를 물었으나 횡설수설하자 경찰에 신고한 뒤 승객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버스정류장에 차를 세워 경찰을 기다렸습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오후 3시 20분쯤 버스 뒷좌석에 앉아 있던 방 씨를 발견해 보호조치했습니다.
방 씨는 오늘 새벽 5시 30분쯤 자택을 나선 뒤 대중교통을 타고 한강을 건너 강남구까지 이동한 뒤, 다시 성동구 서울숲 인근까지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가족들은 방 씨가 없어진 사실을 알아차리고 오전 9시쯤 경찰에 신고했고, 서울경찰청은 시민 제보를 받고자 '실종 아동 등의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인상착의를 적은 문자메시지를 서울시민에게 일괄적으로 발송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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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다예 기자 (ally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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