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갈아타기’ 열풍…거래 건수 10배 증가
[KBS 부산] [앵커]
주택담보대출 온라인 갈아타기를 시행한 지 2주, 은행 간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5대 시중은행을 통해 1조 5천억 원이 넘는 규모가 신청했는데, BNK부산은행도 시중은행보다 낮은 금리를 내세우며 경쟁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최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시중은행에서 주택담보대출 3억 원을 받은 김진아 씨는 대출은행을 부산은행으로 바꾸기 위해 최근 온라인 신청을 했습니다.
4%대 이자를 내던 김씨는 온라인으로 대출은행을 갈아탈 수 있는 제도가 시행되자 은행을 바꾸기로 한 겁니다.
최저금리 3%대 광고를 보고 대출심사 신청을 했습니다.
[김진아/은행 고객 : "대출이동제도 상담하러 왔는데 최근 물가도 많이 오르고 이자 비용도 아낄겸 해서 간편하게 모바일 뱅킹으로 신청을 했고요. 추가적으로 상담받기 위해 왔습니다."]
지난 9일부터 온라인으로 주택담보대출을 갈아탈 수 있게 되자 2주 만에 신청 규모가 5대 시중은행 기준 1조 6천억 원에 달했습니다.
시중은행보다 최저금리가 더 낮은 특별상품을 출시한 부산은행도 지난 19일까지 459건의 대출 이동 신청을 받았습니다.
신청액은 천억 원이 넘습니다.
[백병훈/BNK부산은행 리테일고객부장 : "이번 주택담보대출 이동시스템 시행에 즈음해 부·울·경 지역민들의 주거비용 경감을 돕기 위해 주택담보대출 특판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BNK 부산은행의 경우 이 제도 시행으로 모바일 주택담보대출이 평소보다 10배가량 늘었으며 특히 3, 40대 고객의 신청이 전체의 80%가량을 차지했습니다.
예금대출 이윤이 마이너스인 역마진 상품까지 나오며 출혈 경쟁을 한다는 지적도 있지만 이자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기회인 만큼, 대출은행 갈아타기는 더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최재훈입니다.
촬영기자:이한범
최재훈 기자 (jhh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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