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2주 만에 또 사망사고···잠수 작업 중 숨져
조해람 기자 2024. 1. 24. 22:13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 조선소에서 선체 이물질 제거를 위해 잠수 작업을 하던 작업자가 사고로 숨졌다. 지난 12일 20대 하청노동자가 폭발 사고로 숨진 뒤 얼마 안 돼 또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24일 민주노총 금속노조 등 설명을 종합하면, 이날 오후 4시15분쯤 경남 거제 한화오션 옥포조선소 E1 안벽에서 잠수 작업을 하던 사외협력사 소속 백모씨가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백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한화오션에서는 지난 12일에도 선박 블록 그라인더(표면을 갈아내는 작업) 작업을 하던 하청노동자 A씨(27)가 폭발 사고로 숨졌다. 노동부가 이 사고에 대해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조사에 착수한 지 약 2주 만에 또 사망 사고가 일어났다.
조선소 하청노동자들의 재해도 잇따른다. 지난 18일 거제 삼성중공업 조선소에서는 하청노동자 B씨(61)가 용접 작업을 위해 이동 중 선박 내부 계단에서 굴러떨어지는 사고로 숨졌다.
조해람 기자 lenn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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