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이어 KT&G 사외이사도 호화출장 논란

김규식 기자(dorabono@mk.co.kr) 2024. 1. 24.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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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담배회사 KT&G가 매년 회삿돈을 들여 사외이사들에게 외유성 해외 출장을 보내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KT&G 관계자는 "사외이사는 사업에 도움이 될 글로벌 인사이트 발굴을 위해 현지 시장과 생산시설 방문, 해외 전문가 미팅, 신사업 후보군 고찰 등을 목적으로 해외법인 뿐만 아니라 주요 시장을 대상으로 연 1회, 7일 이내로 해외 출장을 실시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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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사외이사 외유성 해외출장 논란
1인당 7일 동안 경비로 680만원 지출
일부는 크루즈 관광 및 열기구 체험까지
“2012, 2014년 사례로 현직과는 무관” 해명

글로벌 담배회사 KT&G가 매년 회삿돈을 들여 사외이사들에게 외유성 해외 출장을 보내준 것으로 알려졌다. KT&G는 백복인 전 사장이 4연임에 도전하지 않기로 하면서 오는 3월 주주총회에서 신임 사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전체 이사회 8인(현재 7인) 가운데 6인으로 구성된 사외이사 가운데 일부가 과거 외유성 출장을 떠난 것으로 알려지면서 향후 논란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KT&G 본사 전경. <사진 제공=KT&G>
24일 KT&G에 따르면 사외이사 가운데 일부는 코로나19 사태로 비행편이 뜨지 못했던 2020~2021년을 제외하고 2012년부터 매해 한차례 가량 해외 출장을 떠났다. 명목은 ‘해외 연수’ 또는 ‘해외 사업장 시찰’ 등이었는데 일부는 배우자를 동행하거나 관광지에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출장지는 주로 KT&G가 진출한 국가들 위주로 이뤄졌다. KT&G는 사외이사들에게 비즈니스 클래스 왕복 항공권과 호텔 숙박료를 지원했고 별도로 식대·교통비 등 명목으로 현금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KT&G 관계자는 “사외이사는 사업에 도움이 될 글로벌 인사이트 발굴을 위해 현지 시장과 생산시설 방문, 해외 전문가 미팅, 신사업 후보군 고찰 등을 목적으로 해외법인 뿐만 아니라 주요 시장을 대상으로 연 1회, 7일 이내로 해외 출장을 실시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KT&G는 사외이사 해외 출장 비용으로 1인 평균 680만원(항공료 제외) 수준을 지급하고 있으며 이는 사내 규정에 준용해 지출된다고 밝혔다.

특히 일부 사외이사들이 해외 출장 기간 동안 크루즈 여행을 하거나 열기구를 체험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서 KT&G 관계자는 “이는 2012년, 2014년에 있던 사안으로 현직 사외이사와는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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