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정 “입대 전 꼭 만나고 싶었다”···입대 전 마지막 콘서트 ‘AND’ 성료
가수 박재정이 입대 전 마지막 단독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다.
박재정은 지난 20일과 21일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단독 콘서트 ‘AND(앤드)’를 개최했다. 이번 공연에는 이틀간 약 3천500여 명 이상의 관객이 공연장을 찾아 박재정과 호흡했다.
‘AND’는 올봄 군입대 예정인 박재정의 입대 전 마지막 단독 콘서트로, 지난 2021년부터 해왔던 ‘편지’ 시리즈와 2023년 개최했던 ‘Alone(얼론)’ 콘서트 중 가장 좋았던 구성들을 재연함과 동시에 미발매한 신곡들을 선보였다.
소속사 로맨틱팩토리에 따르면 이 공연에서는 지금까지 개최했던 공연 중 조명에 가장 신경 썼으며, 오케스트라, 브라스, 밴드들이 선보이는 조화로운 연주와 박재정의 가창에 맞춰서 조명이 드라마틱하게 전개되는 연출 방식으로 공연의 퀄리티를 높였다.
박재정은 11년 전 Mnet ‘슈퍼스타K5’에서 TOP 10에 오르게 했던 곡 ‘사랑한 만큼’으로 공연의 막을 올렸다. 박재정은 자신의 연대기를 훑어보듯 2015년, 2017년, 2021년에 발매했던 노래들을 모아 선보였고, 2023년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게 한 ‘헤어지자 말해요’를 가창하며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안겼다.
공연 중 박재정은 “아직 정확한 입영날짜가 나온 것은 아니나, 아마 4~5월쯤에 국가가 부르면 머리를 밀어야 될 것 같다”라며 “그전에 꼭 여러분을 한번 더 만나고 싶었다”고 이번 공연을 준비한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또 양일간 깜짝 게스트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첫날에는 최근 종영한 Mnet ‘초대형 노래방 서바이벌 VS’에서 프로듀서 박재정의 팀이었던 김창운과 박종민이 각각 무대를 꾸몄다. 김창운은 프로그램 결승곡이었던 ‘같은 사랑 같은 이별’을 박재정과 듀엣으로 선보여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또 박종민의 무대에는 로이킴이 깜짝 등장해 관객들의 환호를 받았다.
둘째 날에는 헤이즈가 등장해 박재정의 미발매곡인 ‘Love Song(러브 송)’ 듀엣 무대를 꾸며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두 사람은 함께 달달한 듀엣곡을 선보였고, 1부가 종료된 후에는 헤이즈가 게스트로 무대를 맡아 세 곡을 열창했다.
이번 공연은 앙코르가 없기로 유명한 박재정의 공연에서 예외적으로 앙코르 무대가 펼쳐졌다. 박재정은 ‘B에게 쓰는 편지’를 선보였으며, 간주 구간에 LED를 통해 팬들을 향한 박재정의 손편지가 공개되면서 감동을 선사했다.
앙코르 무대와 마지막 커튼콜까지 마무리 한 이번 박재정의 콘서트는 지난 11년간 박재정의 행보를 총망라한 공연으로, 박재정과 팬들은 함께 교감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소속사 측은 “박재정은 입대 전에 반드시 신곡을 하나 발표하겠다는 의지가 강력해 콘서트가 끝남과 동시에 바로 곡 작업에 돌입했다. 곧 좋은 음악으로 찾아올 테니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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