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인 왜 낳았나” 망언… 與 윤리위, 부산 북구청장 징계 절차 개시

박지원 2024. 1. 24. 22: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발달장애인을 안 낳아야 하는데 왜 낳았나"라며 발달장애인 부모에게 죄가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킨 오태원 부산 북구청장에 대해 국민의힘이 24일 징계 절차를 개시했다.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이날 제14차 중앙윤리위원회 회의를 열고 오 구청장에 대한 징계 절차 개시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발달장애인을 안 낳아야 하는데 왜 낳았나”라며 발달장애인 부모에게 죄가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킨 오태원 부산 북구청장에 대해 국민의힘이 24일 징계 절차를 개시했다. 

오태원 부산 북구청장. 부산 북구 제공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이날 제14차 중앙윤리위원회 회의를 열고 오 구청장에 대한 징계 절차 개시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오 구청장은 앞서 지난 17일 부산 강서구·북구 합동 기자간담회에서 김형찬 강서구청장이 “발달장애인 부모는 평생 희생하며 산다. 부모들이 무슨 잘못이 있나”라고 말하자 “죄가 있다면 안 낳아야 하는데 왜 낳았노”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오 구청장이 발달장애인과 부모를 죄인 취급하고 폄훼한다는 비판이 일었다. 

오 구청장 징계 사유는 당 윤리위 규정 제20조 제2호와 윤리규칙 제4조 제1항 위반이다. 당 윤리규칙 4조 1항은 당원이 당의 명예를 실추시키거나 국민 정서와 동떨어진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윤리위는 향후 오 구청장 소명을 듣는 절차 등을 거쳐 징계 수위를 결정할 전망이다. 오 구청장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번을 계기로 오해를 낳지 않도록 언행을 더욱 신중히 하겠다”면서 “장애인 복지 분야에 관심과 애정을 더 갖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반성의 뜻을 전했다.

박지원 기자 g1@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