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유동성 위기,“지역 수요자 피해 제한적”
[KBS 대구] [앵커]
부동산 경기 침체가 불러온 건설사들의 유동성 위기가 대구, 경북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다만 지역 수요자들의 피해는 제한적일 것으로 파악되는 가운데 지역 건설업체들도 위기 극복을 위해 대책 마련에 힘쓰고 있습니다.
김재노 기자입니다.
[리포트]
재무구조 개선작업에 들어간 태영건설의 지역 공사 현장은 대구 1곳, 경북 3곳입니다.
대구는 후분양 단지이고 경북은 분양이 모두 됐거나 이제 사업 시작 단계이다 보니 지역 수요자의 피해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하도급으로 참여하는 지역 업체들이 임금 체불 등의 피해를 입을 수 있어 대책이 필요합니다.
[허주영/대구시 도시주택국장 : "대구지역 업체가 하도급 업체로 현재 하고 있는 만큼 시에서는 관련 사항을 모니터링해서 지역 업체의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역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신세계 건설은 대구에 3곳의 사업장이 있는데 모두 분양률이 20% 수준에 불과합니다.
준공된 1곳은 시행사가 대출 만기 연장에 실패하면서 공매절차가 진행 중이고, 다른 2곳은 수분양자가 있지만 모두 분양보증이 돼 있어 피해는 제한적이란 분석입니다.
[주택도시보증공사 관계자/음성변조 : "사업 주체에게 납부했던 분양 대금을 그대로 우리가 돌려주거나 아니면 잔여 공사를 마무리해서 입주시켜 드리거나 2개 중에 하나를 보증 내용으로…."]
화성과 서한, 태왕 등 지역 건설업체는 신규 분양 대신 관급 공사나 역외 사업으로 눈을 돌려 미분양으로 인한 위기 상황을 극복해나가고 있습니다.
[이종원/화성산업 대표이사 : "파키스탄에서 주거개선 사업이면서 탄소배출권과 관계된 사업을 저희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이 됐고 저희가 강점이 있는 환경 중심으로 해서 해외사업을 계속 추진할 예정이고…."]
부동산 경기침체로 촉발된 건설사들의 유동성 위기 사태.
지역 건설업체는 물론 수요자인 지역 주민들까지 조심스럽게 상황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재노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그래픽:박미선
김재노 기자 (delar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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