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한숨 놓겠네”…초등생 1학년 원하는 누구나, 밤 8시까지 학교서 돌본다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ifyouare@mk.co.kr) 2024. 1. 24.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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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8시까지 학생을 돌봐주는 '늘봄학교'가 오는 9월 모든 초등학교에 도입될 전망이다.

교육부가 이달 1~8일, 올해 초등학교 1학년 입학예정 학생의 학부모 5만265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늘봄학교 이용을 원한다는 응답자는 83.6%였다.

내년에는 초등학교 1~2학년, 2026년에는 희망하는 모든 초등학생이 늘봄학교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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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시범 지자체 3곳·모델학교 30곳
오는 9월 모든 초등학교에 도입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3년 늘봄학교·교육기부 박람회’에서 아동친화적 미래형 돌봄교실이 전시되어 있다. [사진 = 연합뉴스]
밤 8시까지 학생을 돌봐주는 ‘늘봄학교’가 오는 9월 모든 초등학교에 도입될 전망이다. 3월 새학기부터는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통합한 새로운 모델 학교가 30곳 문을 연다.

24일 교육부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2024년 주요업무 추진계획을 보고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교육개혁으로 인구 감소와 공교육 위기, 지역 소멸 등 사회 난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먼저 지난해 459개 학교에서 시범운영했던 늘봄학교를 올해 1학기 2000여 곳으로 확대한다.

늘봄학교는 오전 7시부터 밤 8시까지 원하는 학생이 학교에서 다양한 돌봄·방과 후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이다.

김천홍 교육부 교육복지돌봄지원국장은 “기존에는 (늘봄학교를 이용하려면) 맞벌이나 저소득층 등 ‘제한’이 있었는데 올해부터는 제한이 없어지는 것이 큰 차이점”이라고 설명했다.

교육부가 이달 1~8일, 올해 초등학교 1학년 입학예정 학생의 학부모 5만265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늘봄학교 이용을 원한다는 응답자는 83.6%였다.

초등학교 1학년 신입생이 약 34만명 선인 점을 고려하면 2학기에는 27만명 이상이 방과 후나 아침에 학교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교육부의 설명이다.

내년에는 초등학교 1~2학년, 2026년에는 희망하는 모든 초등학생이 늘봄학교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다만, 늘봄학교 확대로 교원의 업무 부담이 늘어난다는 지적을 고려해 교육부는 2025년까지 교원 업무와 늘봄학교 업무를 분리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올해 1학기부터 늘봄 신규업무를 할 기간제교원 등 전담 인력을 확충하고, 2학기에는 모든 초등학교에 늘봄학교 업무 전담 조직인 ‘늘봄지원실’을 만들어 전담 실무인력을 배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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