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이번엔 순항미사일 발사...핵탄두 탑재 추진?
지난해 9월 '핵탄두 탑재' 주장 순항미사일 발사
순항미사일, 변칙·저궤도 기동…요격 어려움
해군 특수전전단 UDT/SEAL, 동해서 혹한기 훈련
[앵커]
북한이 오늘 서해 상으로 순항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순항미사일 발사 소식은 지난해 9월 이후 약 4개월 만인데, 전술 핵탄두 탑재를 주장하는 장거리 전략순항미사일일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이 오전 7시쯤 서해 상으로 순항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했습니다.
군 당국은 세부 제원 등을 확인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이 순항미사일은 서해 북방한계선, NLL 인근이 아닌 평양 서쪽 해상으로 발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14일 극초음속 미사일이라고 주장하며 신형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지 열흘 만입니다.
북한은 지난해 9월에도 서해 상으로 장거리 전략순항미사일 화살-1형을 발사한 뒤 비행 장면을 공개했습니다.
순항미사일은 유엔 제재 대상이 아니지만, 북한은 당시 핵탄두 탑재를 주장하며 위협을 이어갔습니다.
[조선중앙TV (작년 9월) : 목표 섬 상공의 설정 고도 150m에서 공중 폭발시켜 핵 타격 임무를 정확히 수행했습니다.]
이번에도 비슷한 시험발사를 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순항미사일은 8자형 등 변칙적인 형태로 저궤도 비행하는 특성을 지녀 유사시 요격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북한의 도발이 잇따르는 가운데 해군 특수전전단 요원들이 강추위 속에 혹한기 훈련을 펼쳤습니다.
동해안 일대에서 열흘간에 걸쳐 해안침투와 설상, 산악기동 훈련 등으로 나눠 진행됐습니다.
[해군 UDT/SEAL 대원 : 언제, 어떠한 상황에서도 임무가 부여되면 적진 깊숙이 침투해 적을 완벽히 섬멸하겠습니다.]
군은 북한이 올해 안으로 국방 발전 5개년 계획의 실천적 담보가 확보돼야 한다고 밝힌 만큼 지속적인 도발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YTN 김문경입니다.
화면제공 : 해군
영상편집 : 정치윤
YTN 김문경 (mk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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