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감염병 동시 유행…비상방역체계 일찍 가동

이유진 2024. 1. 24.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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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청주] [앵커]

인플루엔자, 독감과 노로바이러스 등 각종 감염병이 동시에 유행하고 있습니다.

보건 당국은 설 연휴를 앞두고 감염병 비상 방역 체계를 보름가량 일찍 가동했습니다.

이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진료 시간 내내 감기 환자로 붐비는 병원입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는 데다, 각종 호흡기 관련 감염병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올해 1주차 기준, 충북의 인플루엔자 환자 수는 진료 환자 천 명당 41.8명으로 유행 기준을 6배 이상 웃돌았습니다.

특히, 영유아 폐렴을 유발하는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접촉으로 감염되는 장염인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충북에서 올해 2주차에만 8명의 환자가 발생하는 등 전국적으로 360명이 감염돼 최근 5년 사이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특히,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집단생활을 하는 6세 이하 영유아 환자가 많습니다.

[김희성/충북대학교병원 감염내과 전문의 :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집단 감염이나 발생 건수를 보면 영유아 집단 시설에서 집단 감염 사례가 계속 보고되고 있고요."]

보건 당국은 설 명절, 집단 감염 등에 대비한 비상방역체계 시행을 보름가량 앞당겼습니다.

[유진희/충청북도 감염병대응팀장 : "24시간 비상 연락 체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조기 관찰해서 집단 (감염) 발생 시 신속히 전파하고 현장으로 출동해서 역학조사 등 신속히 대응할 방침입니다."]

전문가들은 호흡기 감염병을 막으려면 예방 접종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또, 손 씻기와 기침 예절 등의 위생 수칙도 철저히 지켜달라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그래픽:김선영

이유진 기자 (reasontr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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