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제2한민고 설립 추진…“국방부 의지 중요”
[KBS 춘천] [앵커]
춘천시가 옛 102보충대 자리에 군인 가족을 위한 기숙형 고등학교 유치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국방부가 이 사업에 대해 얼마나 의지를 갖고 있느냐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신병 입영부대였던 춘천의 옛 102 보충대대.
국방개혁에 따라 2016년 11월 해체됐습니다.
현재는 각기 다른 부대 2곳이 해당 토지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상경기는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춘천시가 이 일대에 군인 가족을 위한 학교 유치를 추진하면서 실현 가능성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목표는 제2의 한민고등학교 유치.
한민고는 2014년 경기도 파주에 개교한 기숙형 사립고등학굡니다.
정원의 70%가 전국에서 온 군인 가족 자녀로 채워집니다.
해마다 우수한 인재가 배출되면서 교육 환경이 개선됐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춘천시는 지난 1년여 동안 국방부와 한민고 등을 방문해 군인 가족 학교 유치의 당위성을 설득해 왔습니다.
[김상희/춘천시 교육도시과장 : "지리적 접근성이나 강원도의 접경지대를 모두 아우를 수 있는 춘천에 한민고 같은 명품 학교를 설립한다면."]
설립 예산은 1,500억 원 정도.
학교 설립과 재원 마련을 위해 국방부의 의지가 선결 과제로 꼽힙니다.
한기호 국회 국방위원장은 춘천시의 제2 한민고 유치에 공감한다고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다만, 옛 102보충대는 군에서 계속 쓸 계획이 있는 만큼, 군부대가 춘천에 갖고 있는 다른 땅을 활용하면 좋겠다는 입장입니다.
[한기호/국회 국방위원장 : "군에서 안 쓰는 부지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부지들을 찾아서 춘천시가 적당하다고 그러면 국방부가 춘천시에 매각을 해서 추진할 수 있도록."]
춘천시는 제2한민고를 유치하면 지역발전의 새로운 동력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문영입니다.
촬영기자:고명기/영상출처:유튜브'한민고등학교'
김문영 기자 (my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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