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조선소 지원해 균형 발전 이뤄야

기자 2024. 1. 24.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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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중소조선공업협동조합
지난해 5월 조달청장 초청으로 열린 중소 조선업계 현장 간담회가 끝난 뒤 참석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중소조선공업협동조합은 1948년 1월9일 창립 이후 75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전국 조합으로 조선강국인 우리나라 대형조선소들과 80여개의 중소 조선업체 조합원으로 구성돼 있다.

현재 국내 대형조선소는 전 세계 고부가가치 선박의 60%, 친환경 선박의 45.6%를 수주하면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데 반해 소형조선소들은 기업의 영세성과 한정된 내수 물량하에서 경영 애로를 겪는 위태로운 상황에 놓여 있다. 특히 공공선박 신조물량의 건조 단가가 너무 낮아 소형조선소들은 적자를 보면서도 실적 등을 위해 참여하는 상황에 있다. 최근 중소조선소는 인천지역 소형 중소조선소인 삼광조선공업(주)이 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할 정도로 심각한 경영난에 직면해 있다.

현재 소형조선소에 가장 필요한 것은 선박 건조·수리 조업 물량의 확보 및 적정 수준의 단가 보장이다. 소형조선소의 위기는 곧 국민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연관 산업의 어려움을 야기할 것이 자명하다. 기존의 대형조선소 중심의 정책 및 지원에서 벗어나 중소형 조선소의 경영 안정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을 통해 국내 조선 산업의 균형 있는 발전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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