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커스·프라이머리란?…3월 ‘슈퍼 화요일’ 관건
[앵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은 지금까지 두 개 주에서 치러졌는데, 서로 다른 방식이었습니다.
아이오와에서는 당원 대회인 코커스가, 뉴햄프셔에서는 예비 선거인 프라이머리가 진행됐는데요.
각각 투표 대상과 진행 과정 등에 어떤 차이가 있는 건지, 오수호 기자가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공화당 첫 경선인 아이오와주 코커스는 당원 대회입니다.
당원만 투표하기 때문에 적극적 지지층이 많은 후보가 유리합니다.
반면 뉴햄프셔주는 프라이머리, 예비 선거로 치러졌습니다.
공화당 당원뿐만 아니라 일반 유권자도 투표가 가능하고 당이 아닌 주 정부가 선거를 관리합니다.
공정성 시비가 덜 하고 본선 경쟁력이 높은 후보를 뽑기에 좋습니다.
이 때문에 전체 50개 주 가운데 양당 모두 대부분 프라이머리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경선에서 이기면 예비 후보들은 각 주마다 배정된 대의원을 확보하고, 이 숫자가 가장 많은 사람이 당의 대선 후보가 됩니다.
주 투표 결과에 따라 선거인단을 확보하는 대선처럼 간접 선거 방식입니다.
하지만, 승자 독식인 대선 본선과 달리 양당 후보 경선은 주마다 대의원을 분배하는 방식이 다릅니다.
아이오와주는 득표율에 따라 대의원을 나누기 때문에 1위 트럼프 전 대통령은 물론 헤일리 전 유엔대사도 대의원을 확보했습니다.
[서정건/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헌법에 보면 각 주가 선거를 운영한다라고 명시돼 있습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도 없고요. 이런 점에서 우리와 큰 차이를 보인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공화당은 아직 전체 대의원의 2.5%만 결정됐고 민주당은 공식 경선이 시작되지도 않았습니다.
대세는 이른바 슈퍼 화요일이라고 불리는 현지 시간 3월 5일에 판가름 날 전망입니다.
양당 모두 캘리포니아, 텍사스 등 16개 주와 지역에서 동시에 경선을 치러 30% 넘는 대의원의 향방이 가려지기 때문입니다.
경선이 모두 끝나면 공화당은 7월, 민주당은 8월에 대선 후보를 확정합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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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호 기자 (oasi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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