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이 어린이집 다녀요!”…특수학교가 너무 멀어서
[KBS 전주] [앵커]
초등학생 나이가 됐지만, 아직도 어린이집을 다니는 아동들이 있습니다.
바로 장애 아동들인데요.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이들의 교육 선택권 보장을 위해 동부와 서부 등 4개 지역에 특수학교를 설립하기로 했습니다.
이종완 기자입니다.
[리포트]
장애가 있는 9살 양재희 군 초등학교에 다닐 나이지만, 아직도 서너살 가량 어린 동생들과 장애 전담 어린이집에 함께 다닙니다.
통학이 가능한 특수학교가 없기 때문인데, 앞으로 3년 뒤면 어린이집마저 나와야해 부모의 고민이 큽니다.
[조순이/양 군 어머니 : "아기(아들)가 많이 커가면서 좋은 교육 시키고 싶은데 특수학교가 없어서 많이 아쉬웠어요."]
취학을 미루고 장애 전담 어린이집이나 가정에서 교육을 받는 전북의 장애 아동은 180여 명.
맞춤형 교육이 가능한 특수학교가 전북에도 10곳이나 있지만, 전주 등 도심에만 몰려 있어 일부 장애 아동은 교육 선택권을 박탈당하고 있습니다.
전문 교육 인력 확보와, 부지 선정 등의 문제로 특수학교 추가 설립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채정희/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특수교육담당 장학관 : "폐교도 많이 알아봤는데 폐교가 학생들이 사는 생활 근거지하고 너무 먼 곳에 있기 때문에 오히려 통학 거리가 더 멀 수도 있는 거예요. 그래서…."]
전북교육청은 특수교육 대상 아동의 교육 선택권 확보를 위해 오는 2천27년까지 특수학교가 없거나, 학생 과밀 상태를 보이는 장수와 군산, 전주, 김제 등 4곳에 추가 설립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특수교육 지원 인력도 6백 명 이상 늘리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
촬영기자:정종배/그래픽:전현정
이종완 기자 (rheej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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