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청에 “하위직들이 과장 식사 대접” 신고 …감찰 착수

노기섭 기자 2024. 1. 24. 21: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공직사회의 대표적 악습 중 하나로 꼽히는 이른바 '상사 식사 모시는 날'이 여러 차례 논란이 됐음에도 근절되지 않고 있다.

이번엔 경찰 내부에서 '모시는 날'에 대한 신고가 접수됐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부산경찰청은 '부산의 한 경찰서 A 과장이 하위직 직원으로부터 음식 대접을 받아왔다'는 내용의 익명 신고가 들어와 감찰 조사하고 있다.

해당 경찰서 직원들이 순서를 정해 A 과장의 식사를 챙기는 '모시는 날' 관행을 강요받았다는 게 신고의 주요 내용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공직사회 대표적 악습 ‘식사 모시는 날’ 근절 안돼…이름만 바꿔 유지
부산경찰청 정문. 연합뉴스 자료 사진

공직사회의 대표적 악습 중 하나로 꼽히는 이른바 ‘상사 식사 모시는 날’이 여러 차례 논란이 됐음에도 근절되지 않고 있다. 하위직 공무원들이 국장·과장 등 간부들과 함께 식사하고 밥값까지 대신 내는 구태에 대한 비판이 언론 등을 통해 제기됐는데도, ‘식사 보안’ 등으로 이름만 바꾼 채 은밀하게 유지되고 있는 것이다. 이번엔 경찰 내부에서 ‘모시는 날’에 대한 신고가 접수됐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부산경찰청은 ‘부산의 한 경찰서 A 과장이 하위직 직원으로부터 음식 대접을 받아왔다’는 내용의 익명 신고가 들어와 감찰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해당 부서 30여 명을 대상으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해당 경찰서 직원들이 순서를 정해 A 과장의 식사를 챙기는 ‘모시는 날’ 관행을 강요받았다는 게 신고의 주요 내용이다.

앞서 부산 금정구와 전북경찰청, 서울의 한 자치구에서도 같은 문제로 신고가 들어와 자체 조사가 진행된 바 있다.

노기섭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