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경복궁 낙서 테러범 글에 헛웃음…"욕이 절로 나와"

'유 퀴즈 온 더 블럭' 24일 방송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유재석이 경복궁 낙서 테러범을 향해 분노를 표했다.

24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경복궁 낙서 사건 복구팀 문화재 보존과학자 정소영 과장이 출연, 최근 일어난 경복궁 낙서 테러 사건에 대해 전했다.

이 자리에서는 테러범이 사건 후 작성한 글이 공개되며 분노를 더했다. '안 죄송하다, 난 예술을 한 것뿐이다, 내 전시회 와라'라는 등 황당한 내용이었다.

이를 접한 MC 유재석은 "이렇게 뻔뻔하고 말도 안되는 얘기를 많은 분들이 보라고 쓸 수 있냐"라더니 "욕이 절로 나오네요"라고 헛웃음을 지었다. 아울러 "이게 전시회냐, 이 사람 정말"이라며 더이상 말을 잇지 못했다. 정소영 과장 역시 "너무 화가 나고 황당한 상황"이라고 거들었다.

이어 유재석은 "문화재 낙서 사건이 종종 있었는데 이런 일이 또 일어난 거 아니냐"라고 말했다. 정소영 과장은 "의외로 이런 낙서를 많이 한다"라면서 "낙서 하는 분들은 '이 정도야, 뭐' 가볍게 생각하는 것 같다. 하지만 정말 문화유산 훼손은 큰 범죄다. 절대 하면 안된다"라고 강조했다.

유재석은 "(경복궁 낙서로 인해) 담장 복구 비용 1억 원을 범인에게 청구한다고 뉴스에서 봤다"라고 물었다. 정소영 과장은 맞다며 "2020년 법이 개정되면서 훼손 행위 한 사람에게 원상 복구 명령을 할 수 있게 됐는데 이번에 첫 번째 사례"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복구하는데 사용한) 장비 임차, 재료비, 매일 투입된 30명의 인건비 등을 합산해서 1억 원 정도"라며 "현재 80% 복구 작업이 완료된 상태다"라고 전해 눈길을 모았다.

lll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