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청조 "책 써서 피해 보상하고 싶다"…남현희와 26일 대질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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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 3세를 자처하며 30억원대 사기 행각을 벌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청조씨(27)가 책을 써서 판 뒤 판매대금으로 피해자에게 보상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24일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김병철) 심리로 열린 네 번째 공판에서 전씨는 "책을 쓰고 도서가 판매되면 대금으로라도 피해자 분들께 피해보상을 하고 싶다는 의사를 보인 적 있었나"는 변호인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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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성희 기자 = 재벌 3세를 자처하며 30억원대 사기 행각을 벌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청조씨(27)가 책을 써서 판 뒤 판매대금으로 피해자에게 보상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24일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김병철) 심리로 열린 네 번째 공판에서 전씨는 "책을 쓰고 도서가 판매되면 대금으로라도 피해자 분들께 피해보상을 하고 싶다는 의사를 보인 적 있었나"는 변호인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전씨의 실체를 알면서도 범행을 도왔다는 혐의를 받는 전씨의 경호실장 이모씨는 이날도 혐의를 부인했다.
이씨는 "사기범행을 모르고 있었나" "가스라이팅을 당해 심리적 지배를 받아 전청조를 두려워했고 지금도 그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했나"는 이씨 변호인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변했다.
전씨와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씨(43)의 대질 신문이 예정됐다는 사실도 재판에서 공개됐다. 전씨의 변호인은 26일 경찰에서 대질신문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씨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특경법)상 사기, 공문서위조 및 위조공문서행사, 사문서위조 및 위조사문서행사 혐의로 지난해 11월29일 구속 기소됐다.
검찰에 따르면 전씨로부터 사기를 당한 피해자는 27명이다. 전씨는 '재벌 3세'를 자처하며 온라인 부업 세미나 강연 등을 통해 알게 된 수강생과 지인들에게 접근해 투자금 등 명목으로 30억원이 넘는 돈을 받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전씨의 경호실장으로 알려진 이씨는 전씨의 실체를 알면서도 피해자들에게 투자를 권유하는 등 범행을 도우며 사기 피해금 중 약 2억원을 취득한 혐의를 받는다.
grow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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