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 절로 나와” 유재석, 경복궁 담벼락 낙서 모방범 뻔뻔 글에 분노(유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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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이 경복궁 담벼락 낙서 모방범이 인터넷에 올린 글에 분노했다.
유재석은 "범인이 잡혔는데 허탈한게 10대 청소년들이었다. 경복궁과 세종대왕상에 낙서하면 300만 원을 주겠다고 해서 한 행동인데 그렇게 받은 대가가 10만 원이었다. 10만 원 돈 때문에 어마어마하고 많은 분들의 분노를 자아내는 일을 했다는게 믿기지 않았다"면서 "사주한 주범이 아직 잡히지 않았다. 빠른 시일내에 주범이 검거되기를 바란다"고 바람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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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유나 기자]
유재석이 경복궁 담벼락 낙서 모방범이 인터넷에 올린 글에 분노했다.
1월 24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229회 '파수꾼' 특집에는 문화재 보존 과학자 정소영 과장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지난해 12월 16일 토요일 10대 임모군과 여자친구 김모양이 '이 팀장'이라고 불리는 인물의 사주를 받고 경복궁 담벼락에 스프레이로 '영화 공짜' 등의 문구를 낙서해 훼손시키는 사건이 벌어져 국민적 공분을 샀다.
이날 출연한 정소영 과장은 당시 복구 작업의 총책임자. 정소영 과장은 "주말 아침 일어난 일이다보니 자다가 갑자기 연락을 받았다. 무슨 일인지 잘 모르는 상황에서 사진과 '이걸 제거할 수 있냐'고 간단하게 문의를 주시더라. 세종시에 사는데 부랴부랴 올라오게 됐다"고 회상했다.
이어 낙서가 각각 9m, 25m 규모였다며 "처음에 이게 무슨 일인가 당황하기도 하고 이걸 어떻게 지우지. 날씨가 추워지다보니 작업이 저희 뜻대로 되지 않을까 난감했다"고 밝혔다.
유재석은 "'불법 영상 공유 사이트'를 낙서로 했다는 것이 더욱 더 많은 분들의 공분을 샀다"면서 "보고 너무 참담하지 않았냐"고 질문했다. 정소영 과장은 "낙서가 되어 있는 내용이 정확하게 뭔지 모르고 있었는데 그런 사이트라는 걸 알고 더 황당하고 더 화가 치밀었다"고 심경을 털어놓았다.
유재석은 "이것을 지울 때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고 하더라. 뉴스로 보니 레이저로 하기도 했더라"고 말했다.
유재석은 "범인이 잡혔는데 허탈한게 10대 청소년들이었다. 경복궁과 세종대왕상에 낙서하면 300만 원을 주겠다고 해서 한 행동인데 그렇게 받은 대가가 10만 원이었다. 10만 원 돈 때문에 어마어마하고 많은 분들의 분노를 자아내는 일을 했다는게 믿기지 않았다"면서 "사주한 주범이 아직 잡히지 않았다. 빠른 시일내에 주범이 검거되기를 바란다"고 바람을 내비쳤다.
정소영 과장은 무엇보다 모방 범죄범에 대한 분노를 드러냈다. "저희 입장에선 계속 기운이 빠진 상황"이었다고. 유재석은 "추가 낙서범이 범행 후 올린 글이 많은 분들 분노를 자아냈다"면서 '그저 낙서일 뿐인데요. 죄송합니다. 아니 안 죄송해요. 저는 예술을 한 것 뿐'이라는 내용의 20대 설모씨의 작성 글을 읽었다.
그러곤 "어디서 이런 뻔뻔하고 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보라고 쓸 수 있냐. 욕이 절로 나온다. 이게 전시냐. 이 사람 참"이라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또 1억 상당의 복구비 청구에 대해 "본인이 저지른 죗값은 본인이 치뤄야"라고 딱잘라 말했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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