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배달 음식 많이 먹는다 싶더니” 배달의민족 4000억 넘게 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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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음식 절대강자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이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배달의민족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이후 배달 음식 수요가 많이 줄어들 것으로 우려했지만, 실제로는 별로 줄지 않았다"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배달 음식 수요가 배달의민족에 쏠리고 있다고 전했다.
전체 배달 음식 이용자는 줄었지만, 배달의민족 천하는 더욱 강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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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박영훈 기자] “배달 음식 여전히 많이 먹는다?”
배달음식 절대강자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이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영업이익 4241억원(2022년)을 뛰어넘는 이익을 낸 것으로 전해진다.
배달의민족은 배달음식을 먹는 사람들이 늘면서 초호황을 누렸다. 2022년 매출 2조9471억원, 영업이익 4241억원을 올렸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다. 특히 영업이익은 종전 최대치인 2018년의 525억원과 비교해 8배 가량이나 늘었다.
경기침체와 비싼 배달 음식에 염증을 느낀 이용자들의 이탈로, 실적 악화가 우려됐지만 실제로는 호실적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배달의민족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이후 배달 음식 수요가 많이 줄어들 것으로 우려했지만, 실제로는 별로 줄지 않았다”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배달 음식 수요가 배달의민족에 쏠리고 있다고 전했다. 전체 배달 음식 이용자는 줄었지만, 배달의민족 천하는 더욱 강화되고 있다. 배달의민족 이용자 감소세가 가장 적다.
배달의민족의 지난해 시장 점유율이 60%대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2위 경쟁을 하고 있는 요기요와 쿠팡이츠를 합쳐도 배달의민족에 못미친다. 요기요와 쿠팡이츠는 각각 20% 수준이다.
앱 데이터 분석기업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2023년 12월 배달의민족 월간 이용자 수(MAU)는 1995만명을 기록했다. 요기요(583만명), 쿠팡이츠(519만명) 보다 각각 3.8배 많은 수준이다.
배달의민족은 음식 배달외에 신선식품, 생필품, 전자기기 등 판매 상품 영역을 넓혀 이용자를 지속적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신선식품과 생필품을 배달하는 '비(B) 마트' 서비스도 지속적으로 성장, 역대급 실적에 힘을 보탰다.
배달의민족 천하는 더욱 강화되고 있지만, 비싼 배달비에 염증을 느낀 고객들의 이탈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많은 고객들은 그동안 비싼 배달료에 질렸다는 반응이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배달 음식 이용이 줄었다는 응답자의 83.9%가 “배달비가 비싸서”라고 답했다. 치솟은 배달비에 염증을 느낀 고객들은 포장이나 집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배달앱들은 할인 정책으로 이용자들을 달래고 있지만, 고객들의 원성은 여전하다.
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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