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6조원에 WWE 로우 방영권 경쟁 승리...글로벌 네트워크도 가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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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대의 월요일 밤의 전쟁'으로 불리던 차기 WWE 메인 프로그램 방영권 경쟁서 OTT 넷플릭스가 기존 방송국들을 제치고 승리자가 됐다.
WWE를 운영중인 TKO와 넷플릭스는 23일(한국 시간 기준 24일) 매주 월요일 밤에 방영 중인 WWE의 주간 메인 프로그램 '로우(RAW)'를 제공하기 위한 장기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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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E를 운영중인 TKO와 넷플릭스는 23일(한국 시간 기준 24일) 매주 월요일 밤에 방영 중인 WWE의 주간 메인 프로그램 '로우(RAW)'를 제공하기 위한 장기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2025년 1월부터 넷플릭스는 미국, 캐나다, 영국, 라틴 아메리카 등 여러 지역에서 로우의 독점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며, 넷플릭스에서 서비스를 진행하는 국가와 지역은 지속적으로 추가될 예정이다.
뉴욕 타임스월스트리트저널 등 해외 매체들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수시보고서 내용을 바탕으로 양사 간의 계약은 10년에 50억 달러(한화 약 6조 6,734억 원) 이상이 될 것이며, 계약 내용 중에 넷플릭스가 5년이 지난 뒤 10년을 추가하거나 계약을 해지할 수 있도록 하는 항목이 포함되어 있다고 보도했다.
WWE를 대표하는 주간 방송 중 하나로 올해로 31년째 방영 중인 로우는 WWF 시절이던 지난 1993년 '월요일 밤의 로우(Monday Night RAW)'라는 명칭으로 NBC 유니버설계열 USA 네트워크에서 방영을 시작했다. 2000년에 TNN(현 파라마운트 네트워크)으로 5년 동안 자리를 옮겨 방영되다가 2005년 다시 USA 네트워크로 돌아와 지금까지 꾸준히 해당 방송국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으며 미국에서 가장 오래 방영된 TV 프로그램으로 그 역사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메인 프로그램이라는 위치에 걸맞게 WWE의 주요 스토리라인을 전개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스맥다운과 NXT 등의 브랜드가 추가되는 WWE의 역사 속에서 여전히 단체를 대표하는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브랜드를 대표하고 있는 월드 헤비급 챔피언으로는 지난 5월 AJ스타일스를 꺾은 세스 롤린스가 지금까지 벨트를 보유하고 있다.
2023년 말 본격적으로 진행된 방영권 경쟁은 기존 방영 채널인 USA 네트워크에 더해 다수의 TV 채널들, 그리고 아마존 프라임과 넷플릭스 등 온라인 OTT들까지 이름을 올리며 치열하게 진행됐다. 특히 방송권을 가져가는 곳의 입김이 방송의 분위기에 어느 정도 반영되는 프로레슬링의 특성 상 경쟁 단체인 올 엘리트 레슬링(이하 AEW)를 방영 중인 TBS, TNT 등을 보유한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와 미식축구 NFL의 목요일 중계 방영권을 가져간 아마존까지 참전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과연 어떤 업체가 TKO와 계약에 성공할지 많은 관심을 모았다.
이날 발표된 로우 외에도 스맥다운의 경우 이전 방송 채널인 USA 네트워크로, NXT의 경우 THE CW로 자리를 옮겨 2024년 중 미주 지역 방송을 이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계약의 일환으로 WWE 네트워크를 통해 서비스하던 로우, 스맥다운, NXT 등의 주간 방송, 레슬매니아, 로얄럼블, 서머슬램 등 주요 프리미엄 라이브 이벤트, 다양한 주제의 다큐멘터리나 오리지널 시리즈 등 WWE와 관련된 모든 쇼와 특별 프로그램들도 넷플릭스를 통해 미주 지역을 제외한 글로벌 지역에 서비스할 예정이다. 이 경우 우리나라 역시 WWE 네트워크의 서비스 권역이었던 만큼 넷플릭스를 통해 WWE 프로그램들을 시청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그 시기는 추후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WWE 공식 홈페이지
김형근 noarose@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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