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러 외무부 “우크라가 군용기 공격해 벨고로드에 추락... 야만적 행위”

양다훈 2024. 1. 24.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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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은 24일(이하 현지시간) 안드레이 카르타폴로프 하원(국가두마) 국방위원장을 인용해 우크라이나 접경지인 벨고로드에 추락한 러시아군 수송기가 우크라이나군의 '패트리엇' 또는 '아이리스(IRIS)-T' 대공 미사일 3발에 격추당했다고 보도했다.

관영 타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외무부도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군용기를 공격해 벨고로드에 추락시켰다"며 "야만적인 행위"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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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벨고로드 주지사 "탑승자 전원 사망… 우크라 포로, 러 승무원·호송요 포함"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접경지인 러시아 벨고로드의 야블로노보 인근 거주지에서 군용기 추락으로 불꽃이 솟고 있다. 야블로노보=AP뉴시스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은 24일(이하 현지시간) 안드레이 카르타폴로프 하원(국가두마) 국방위원장을 인용해 우크라이나 접경지인 벨고로드에 추락한 러시아군 수송기가 우크라이나군의 ‘패트리엇’ 또는 ‘아이리스(IRIS)-T’ 대공 미사일 3발에 격추당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이날 오전 벨고로드에는 미사일 경보가 발령됐었다.

소셜미디어에는 벨고로드로 추정되는 장소에 비행기가 떨어져 거대한 화염이 발생한 모습을 담은 영상이 확산하고 있다. 러시아 텔레그램 매체 바자(Baza)도 해당 수송기로 추정되는 항공기가 추락해 폭발하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게시하기도 했다.

뱌체슬라프 글라드코프 벨고로드 주지사는 이날 탑승자 전원이 숨졌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 ‘일류신 76’ 수송기에 우크라이나와 교환을 위해 이송 중이던 우크라이나 포로 65명과 러시아인 승무원 6명, 호송요원 3명 등 모두 74명이 타고 있었다고 밝혔다.

카르타폴로프 위원장은 이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포로 192명씩을 교환할 예정이었으나 이 사고로 중단됐다면서 “우크라이나가 포로 교환을 방해하고 러시아를 비난하기 위해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관영 타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외무부도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군용기를 공격해 벨고로드에 추락시켰다”며 “야만적인 행위”라고 비난했다.

외무부는 다만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러시아 상원(연방 평의회) 외교위원회 소속 의원도 미국 패트리엇이나 독일 아이리스 티 등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미사일 3대가 추락 군용기를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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