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증시 상승세인데…코리아 디스카운트는 여전
[뉴스리뷰]
[앵커]
미국과 일본 증시가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국내 증시는 부진하기만 합니다.
연초부터 오늘(24일)까지 7% 넘게 떨어졌는데, 어떤 영향이 증시 하락을 부추긴 걸까요.
보도에 문형민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현지시간 23일, S&P500지수는 4,864선에 마감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이날 다우존스지수는 하락 마감했지만, 전날 사상 처음으로 3만 8천선을 넘겼습니다.
<서상영 /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6개월 후에 지수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는 수치가 역대 평균이 37%인데 (최근) 이례적으로 50% 이상 넘었어요."
일본 닛케이225지수도 올해 들어 8% 넘게 오르며 34년여 만에 최고치를 보였습니다.
이렇게 미·일 증시에 훈풍이 불고 있지만, 국내증시에는 찬바람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24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6% 내린 2,469선에 장을 마쳤습니다.
올해 5거래일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으로 마감했는데, 연초와 비교하면 7.5% 내렸습니다.
지난해 말과 달리 미국의 금리 조기 인하 기대감이 꺾인 영향이 크게 작용했습니다.
<김대종 /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 "(금리 인하가) 조금 더 늦춰질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또 전체 교역의 33%를 중국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중국 침체가 어려워지면서…."
의존도가 큰 중국 경제의 침체 우려가 더 짙어진 것도 증시 하방 압력에 불을 지폈습니다.
최근 중동 정세 악화와 북한의 도발 등 지정학적 위기도 증시 하락에 기름을 부었습니다.
정부가 공매도 한시적 금지,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등 잇단 증시 부양책을 내놓고 있지만,
<김주현 / 금융위원장>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지원 강화 등 증시 수요기반 유지·확충을 위한 세제개편과 함께…."
이른바 '코리아 디스카운트'라는 장벽을 허물기에는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습니다.
연합뉴스TV 문형민입니다. (moonbro@yna.co.kr)
#미국증시 #일본증시 #코리아디스카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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