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POINT] '소시에다드 때와 다른 활용'...센터 쿠보는 오늘도 글쎄, 모리야스 고집 결과는?

신동훈 기자 2024. 1. 24.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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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보 다케후사 공격형 미드필더 기용은 현재까지는 큰 효과가 없다.

모리야스 감독은 쿠보를 윙어가 아닌 중앙에 기용하는 중이다.

도안과 나카무라가 중앙으로 들어와 인도네시아 수비를 끌자 쿠보는 조금은 자유로워졌고 좋은 패스를 보이기도 했다.

만약 쿠보가 중앙만 가능한 선수라면 이 위치에서 계속 써야 하나, 소시에다드에서 뛰며 우측 윙어가 자연스러운 만큼 충분히 변화를 줄 수 있지만 모리야스 감독은 쿠보를 공격형 미드필더로 쭉 기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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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인터풋볼=신동훈 기자(도하)] 쿠보 다케후사 공격형 미드필더 기용은 현재까지는 큰 효과가 없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FIFA랭킹 17위)은 24일 오후 2시 30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3차전에서 인도네시아(FIFA랭킹 146위)와 대결을 치르는 중이다.

일본은 4-2-3-1 포메이션으로 나왔다. 스즈키 자이온이 골키퍼로 나섰다. 나카야마 유타, 마치다 코키, 토미야스 타케히로, 마이쿠마 세이야가 수비진에 이름을 올렸다. 중원은 하타테 레오, 엔도 와타루가 중원을 구성했다. 나카무라 케이토, 쿠보 타케후사, 도안 리츠가 2선을 구축했다. 우에다 아야세가 최전방에 나섰다.

좌우에 나카무라, 도안이 나온 가운데 쿠보가 2선으로 나왔다. 쿠보는 2선 전역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자원인데 최고의 활약을 보이는 자리는 우측 윙어다.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미친 활약을 보이며 스페인 라리가 최고 공격수로 올라섰을 때도 주로 우측에서 뛰었다.

사진=게티이미지

수비가 비교적 적은 측면 공간에서 왼발로 밀고 나와 마무리를 짓거나 기회를 창출하는 게 쿠보의 장점이었다. 소시에다드는 쿠보의 장점을 최대한 이용해 공격을 풀어갔고 성과를 얻었다. 모리야스 감독은 쿠보를 윙어가 아닌 중앙에 기용하는 중이다. 대회 내내 쿠보를 같은 공간에 넣었는데 이는 별다른 효과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전도 그랬다. 인도네시아가 5-4-1 포메이션 속에서 라인을 내려 수비에 중하는 가운데 페르디난이 쿠보를 따라다녔다. 페르디난 외 다른 미드필더들도 쿠보를 계속 견제했고 압박을 이어갔다. 쿠보가 중앙에서 공을 잡으면 달려들었고 쿠보가 있는 중앙이 막히자 일본은 패스를 측면으로 보냈다.

쿠보는 비교적 자유로울 때 위력을 발휘했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키커로 나섰을 때 킥능력이 좋았다. 도안과 나카무라가 중앙으로 들어와 인도네시아 수비를 끌자 쿠보는 조금은 자유로워졌고 좋은 패스를 보이기도 했다. 압박이 쏠리거나 견제가 들어오면 여지없이 고전했다.

만약 쿠보가 중앙만 가능한 선수라면 이 위치에서 계속 써야 하나, 소시에다드에서 뛰며 우측 윙어가 자연스러운 만큼 충분히 변화를 줄 수 있지만 모리야스 감독은 쿠보를 공격형 미드필더로 쭉 기용 중이다. 고집이 될지, 믿음의 축구가 될지는 지켜볼 일이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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