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서해상 순항미사일 여러 발 발사”…군 당국, 북 추가 징후 주시
[앵커]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는 북한이 오늘(24일) 오전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했습니다.
저고도 순항미사일은 요격이 쉽지 않은데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신형 전략 미사일일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송금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서해상으로 쏜 순항 미사일이 오전 7시쯤, 군 감시자산에 포착됐습니다.
순항 미사일 여러 발은 평양 서쪽 해상에서 원형 또는 8자형 궤도로 비행했습니다.
합참은 지상에서 미사일을 기습 발사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북한은 최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고, 수중 핵 어뢰 시험 등을 주장하며 긴장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저고도로 비행하는 순항미사일은 탐지와 요격이 쉽지 않습니다.
[양욱/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핵탄두가 장착된 순항미사일이 저고도로 침투해 들어와서 주요 목표물을 타격한다면 상당한 피해로 연결될 수 있습니다."]
이번에 쏜 순항미사일의 사거리를 고려하면 지난해 발사했던 화살-1·2형 또는 신형 전략미사일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북한이 전술핵탄두 '화산-31'을 탑재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화살-1,2형은 한반도 전역이 사정권인데, 비행 거리가 1,500km가 넘는다면 오키나와의 주일 미군도 표적이 될 수 있습니다.
국방부 장관은 스텔스기를 운용하는 부대를 방문해 "만약 김정은 정권이 전쟁을 일으키는 최악의 선택을 한다면, 최단 시간 내 적 지도부를 제거하고 정권의 종말을 고하는 선봉장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우리 군은 한미 간 공조체제 속에서 북의 추가 징후와 활동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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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금한 기자 (emai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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