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조각·터널이 반기는 강원 ‘겨울왕국’

최승현 기자 2024. 1. 24.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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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부터 ‘태백산 눈축제’ 27일엔 ‘대관령 눈꽃축제’ 잇따라
지난해 1월 ‘태백산 눈축제’ 당시 조성됐던 눈 조각 전시장. 태백시 제공

태백과 평창 등 강원도 내 고원지대에서 눈 조각을 테마로 한 이색적인 축제가 잇따라 개최된다.

태백시는 오는 26일부터 2월4일까지 태백산국립공원과 황지연못, 장성중앙시장 일원에서 ‘제31회 태백산 눈축제’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축제 기간에는 대형 눈 조각 전시 이외에도 31가지 체험 행사가 진행된다.

태백산 당골광장에는 20여점의 대형 눈 조각과 이글루 등이 설치됐고, 눈축제 테마공원에서는 전통 야외 겨울 놀이를 비롯해 얼음 썰매·연날리기, 추억의 연탄불 먹거리 체험 등을 즐길 수 있다.

황지연못에서는 별빛 페스티벌이, 장성중앙시장에서는 시민 눈 조각 페스티벌이 각각 진행된다. 이번 축제의 주요 프로그램인 ‘태백산 눈꽃 전국등반대회’는 오는 28일 천제단 일원에서 개최된다.

이 밖에 눈 덮인 산길을 질주하는 ‘태백 스노우 트레일런 대회’는 2월3일 연화산과 금대봉 일원에서 개최된다.

세부 프로그램 내용은 태백산 눈축제 인터넷 홈페이지(https://www.tbsnow.c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대관령 축제위원회는 27일부터 2월11일까지 대관령면 일원에서 ‘2024 대관령 눈꽃축제’를 개최한다. 축제장 주변에는 눈으로 만든 길이 100m 규모의 대형 터널이 조성돼 있다.

터널 안에는 얼음 조각 등 이색적인 볼거리가 설치된다.

축제 기간에는 대관령 멧돼지 술래잡기, 눈 조각 전시, 대관령 알몸 마라톤 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1993년 1월 처음 시작된 대관령 눈꽃축제는 2000년 전국 12대 문화축제로 선정되기도 했다.

최승현 기자 cshdmz@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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