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A “내년 원자력 발전 사상 최고치…연평균 2.6% 성장”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hjk@mkinternet.com) 2024. 1. 24.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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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에서 저탄소 에너지원으로의 전환을 가속하면서 내년 원자력 발전량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4일(현지 시각) 연례 전력 시장 보고서에서 각국이 원전 발전량을 늘리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아울러 내년 초엔 태양열이나 풍력, 수력 등 재생에너지가 전체 발전량의 3분의 1이상을 차지하며 석탄을 추월할 것으로 IEA는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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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에 있는 국제에너지기구(IEA).[사진제공=연합뉴스]
세계 각국에서 저탄소 에너지원으로의 전환을 가속하면서 내년 원자력 발전량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4일(현지 시각) 연례 전력 시장 보고서에서 각국이 원전 발전량을 늘리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IEA는 프랑스의 원자력 발전량 증가와 일본의 일부 원전 재가동, 중국, 인도, 한국, 유럽 등의 신규 원자로 가동으로 원전 발전량이 늘어 2026년까지 연평균 2.6%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IEA에 따르면 지난해 원자력 발전량은 2741TWh(테라와트시)였고, 2026년 2959TWh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내년 원자력 발전량은 2900TWh 정도로 예측됐다.

아울러 내년 초엔 태양열이나 풍력, 수력 등 재생에너지가 전체 발전량의 3분의 1이상을 차지하며 석탄을 추월할 것으로 IEA는 전망했다. 태양열 패널의 가격 하락이 재생에너지 성장을 이끌고 있다는 설명이다.

IEA는 전력 부문의 탄소 배출량도 감소 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해엔 전력 생산으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량이 전년도(1만3448Mt·메가톤)보다 1% 증가한 1만3575Mt이었으나 올해부터 감소세로 돌아서 2026년엔 1만3111Mt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지난해 전 세계 전력 수요량은 2만7682TWh로, 전년도인 2022년(2만780TWh)보다 2.2% 증가했다. IEA는 전력 수요량이 2026년 3만601TWh로, 연평균 3.4%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파티 비롤 IEA 사무총장은 “전력 부문은 현재 세계 경제에서 가장 많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고 있다”며 “재생에너지의 빠른 성장과 원자력의 꾸준한 확대로 향후 3년간 세계 전력 수요 증가를 모두 감당할 수 있다는 건 고무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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