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만 오면 빙판길, 열선으로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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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눈이 내릴 때면 상습적으로 빙판길로 변해 운전자들에겐 '마의 구간'이 되는 도로들이 있습니다.
일부 구간에 열선을 설치해봤더니, 결빙 문제가 상당히 해소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왕복 2차로 285m 구간에 열선을 설치했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눈날씨 때 열선이 깔린 구간은 다른 구간과 확연한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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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마다 눈이 내릴 때면 상습적으로 빙판길로 변해 운전자들에겐 '마의 구간'이 되는 도로들이 있습니다.
일부 구간에 열선을 설치해봤더니, 결빙 문제가 상당히 해소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창훈 기잡니다.
(리포트)
코너를 돌던 버스가 방향을 잃고 미끄러집니다.
뒤따라오던 차량들도 급정거를 해보지만 속수무책.
도로 위에 쌓인 눈이 얼어붙으면서 빙판길로 변해버렸기 때문입니다.
특히 이 곳은 경사가 심해 빙판길만 되면 크고작은 사고로 이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창훈 기자
"하지만 지난해 말과 이번 한파에 적잖은 눈이 내렸지만 이 곳에서 미끄럼 사고는 거의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왕복 2차로 285m 구간에 열선을 설치했기 때문입니다.
열선은 빙판길에서 차량과 보행자의 미끄러짐을 방지하는 장치.
눈이 내리면 온도 센서가 작동하면서 자동으로 열을 가해 쌓인 눈을 녹이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눈날씨 때 열선이 깔린 구간은 다른 구간과 확연한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인근 주민
지금 사고 한 건도 안 난 것 같은데? 눈 올 때는..그 전에는 사고도 많이 나고 했었는데, 한 차선이라도 (열선을) 까니까 그나마 많이 좋죠.
현재 제주에서 열선이 설치된 구간은 모두 7곳.
제주자치도는 열선 효과가 확연하게 나타나고 있어, 확대 설치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홍경효 제주자치도 도로관리과장
주요 도로변에 결빙이 많이 되는 구간을 지금 세부적으로 조사를 해가지고 이 사업 수요를 먼저 파악을 해가지고 이제 국비라든지 교부세를 받아가지고 저희들이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열선 평균 설치비가 100m당 약 1억원에 달해 앞으로 얼마만큼의 예산을 확보할 수 있을지가 과제로 남게 됐습니다.
JIBS 하창훈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JIBS 제주방송 하창훈(chha@jibs.co.kr) 강명철(kangjsp@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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