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령대·지역에 따라 선호하는 ‘홍삼 제품’ 다르다?

박미영 2024. 1. 24.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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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삼 제품도 연령대와 지역에 따라 선호하는 제형 등이 크게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고가 프리미엄 제품은 전통 부촌인 서울 평창동과 한남동 매장에서 많이 팔렸고, 30∼40대 직장인은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스틱형 제품을, 50대 이상 남성은 전립선 건강 효과가 입증된 제품의 구매 비중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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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은 '에브리타임', 외국인 '뿌리삼' 선호
프리미엄 제품은 부촌 평창동·한남동서 인기

홍삼 제품도 연령대와 지역에 따라 선호하는 제형 등이 크게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고가 프리미엄 제품은 전통 부촌인 서울 평창동과 한남동 매장에서 많이 팔렸고, 30∼40대 직장인은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스틱형 제품을, 50대 이상 남성은 전립선 건강 효과가 입증된 제품의 구매 비중이 높았다.

KGC인삼공사가 정관장 브랜드별 구매 트렌드를 24일 분석해 내놓았다. 

국내산 6년근 홍삼농축액을 스틱형 파우치에 담아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홍삼정 에브리타임’은 직장인들의 선호도가 높다. 서울 내에서도 강남, 서초, 여의도 등 업무지구에서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 제품은 30∼40세대 구매 비중이 약 40%에 달했다. 

식약처로부터 전립선 건강 개별인정형 원료로 공식 인정받은 홍삼오일을 넣은 ‘홍삼오일 RXGIN CLEAN(알엑스진 클린)’은 경동시장, 광장시장 등 대형 전통시장 인근 상권과 탑골공원 등 50대 이상 유동인구가 많은 매장에서 많이 팔렸다. 

연령대별 구매 비중은 50대 28%, 60대 이상 45%로 자가 복용을 위한 구매자가 많다는 분석이다. 서울 등 주요 광역시는 물론 충청, 경상, 전라 등 전국 각지에서 고른 판매 실적을 나타냈다.

‘상황버섯 달임액’, ‘영지차가버섯 달임액’은 병문안을 위해 대형병원 인근 매장에서 인기가 높고 2030세대가 선호하는 ‘활기력’은 젊은 유동인구가 많은 수원 인계동, 대전 중앙로역에 위치한 매장에서 높은 판매를 기록했다.

수원 인계동은 수원시 내에서도 유동인구가 제일 많은 곳으로, 일평균 유동인구가 50만명에 달하는 지역이다. 대전 중앙로역은 인근에 선화동 음식특화거리가 형성되어 있어 젊음의 거리로 알려져 있다.

‘뿌리삼’은 관광특구로 지정된 명동 부근 매장들에서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중국인들이 ‘뿌리삼’을 선호하는 데는 한국의 홍삼은 곧 ‘뿌리삼’ 이라는 인식이 지금까지 내려오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인 관광객들은 정관장 홍삼의 품질을 최상으로 여기며, 천삼 등 고가의 ‘뿌리삼’에도 기꺼이 지갑을 열고 있어, ‘뿌리삼’의 면세점 매출비중 역시 정관장 평균에 비해 2.4배 높다.

정관장의 ‘홍삼정에브리타임 필름’은 구강용해필름(ODF, Oral Dissolving Film)에 정관장의 기술로 홍삼농축액을 압축시킨 필름형 제품이다. 하루 한 장으로 홍삼의 기능성분을 섭취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야외에서도 물 없이 섭취할 수 있어, 지난 7월 출시 후 석 달 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장을 돌파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얇은 필름으로 초경량이라 여행이나 야외 활동 시 휴대가 간편하고, 어디서든지 손쉽게 섭취 할 수 있어 면세점에서 인기가 많다. 

박미영 기자 mypar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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