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블리즈 데뷔 10주년…류수정의 거침없는 홀로서기 [TEN인터뷰]

윤준호 2024. 1. 24.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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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윤준호 기자]



러블리즈 멤버 겸 싱어송라이터(자작 가수) 류수정이 솔로 앨범 발매 소감을 밝혔다.

류수정은 24일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두 번째 미니앨범 '투록스(2ROX)' 발매 기념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류수정은 "새해가 되자마자 앨범을 발매하게 되어 기분이 좋다. 공백기가 길지 않아 더 좋았다. 이번 앨범은 해외 아티스트와 함께 한 점이 어필 포인트다. 자신감 넘치고 자일로와 저의 매력을 담은 앨범이다. 들으시는 분들도 자연스럽게 자신감을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운을 띄웠다.

이어 "자일로와 제가 공통분모가 있었다. 비주얼적으로 힙하지만, 사랑스러운 매력이 있었다. 목소리도 잘 어울릴 것 같아 협업했다"고 말했다. 협업을 시작한 배경으로는 "제가 자일로와 하고 싶어서 먼저 연락했다. 자일로 역시 K팝에 관심이 많더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 위주의 활동을 하다 보니 다른 국가 리스너분들에게 저를 알리고 싶었다. 외국 아티스트와 협업한 이유"라고 이야기했다.

더불어 "처음으로 들려드리는 장르다. 작사, 작곡을 참여했다 보니, 저의 근본인 소녀다운 매력을 담으려고 했다. 활동할 때 여러 장르를 했다. 한가지 장르로만 앨범을 내는 것이 아쉽더라. 이번에는 여러 장르에 대해 도전을 했고, 그 안에서 저만의 몽글몽글한 감성을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류수정은 자일로와 작업을 하면서 빠르게 친해졌다고 언급했다. 그는 "뮤직비디오 촬영 두 달 전부터 함께 했다. 연습할 때는 어색하더라. 영어를 쓰는 외국인이지 않나. 나중에 헤어질 때는 눈물이 나더라. 기타나 패션 등 관심사가 비슷해 빠르게 친해졌다"고 알렸다.

타이틀곡 '폴린 엔젤'에 대해서는 "곡 자체 내용이 서로를 망가뜨리는 내용을 담았다. 서로 집착하고 상처 주는데 그것을 사랑이라고 생각하고 가사를 썼다. 저는 천사의 모습을 자일로는 악마를 연기했다. 동성애적으로 풀어주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사실을 둘 다 같은 사람이라 표현했다"고 전했다.



또한 "'폴린 엔젤'을 촬영할 때 시간상의 문제로 많이 거둬냈다. 근데 곡에 딱 맞는 뮤직비디오가 나와서 좋더라. '쉿' 같은 경우는 야외 촬영이 많았다. 자일로가 있는 LA는 따뜻해서 여기를 추워했다. 영상에서는 그런 느낌이 전혀 없어서 놀랐다. 서로 간 소통은 좋았다. 자일로가 K 시스템을 처음 겪다 보니 초반에는 힘들었다. 잘 이겨내 줘서 고맙더라"라며 자일로를 향한 고마운 마음을 밝혔다.

비교적 짧은 공백기와 이번 앨범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류수정은 "공백기 동안 공연 3번 팬 미팅 1번 정도 했다. 바쁘게 지냈다. 8개월이 짧을 수 있지만, 나에게는 길었다. 이번 앨범 준비하면서 다음 앨범에 대해 고민도 했다. 다음 앨범은 직선적인 느낌보다는 몽글몽글한 감성을 담으려고 한다. 최근에 우울한 앨범만 냈으니 말이다"라고 했다.

또 "원래 곡이 1개 더 있었다. 지난해 여름, 가을쯤 컴백하려고 했다. 앨범 발매가 밀리면서 여름 겨냥 곡을 빼버렸다. 정말 좋아하는 곡이어서 나중에 기회가 되면 발매하고 싶다. 곡 수는 3곡이지만 풍부하게 느껴지실 것"이라고 언급했다.



올해 데뷔 10주년이 된 류수정. 이와 함께 러블리즈 완전체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류수정은 "11월이 되면 데뷔 10주년이다. 공연이나 앨범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 한다. 다만, 스케줄을 맞출 수 있을까 싶다. 그래도 욕심을 내서 활동하고 싶다. 다 같이 활동하면 제일 좋겠지만, 10주년이니 멤버들 각각 활동하지 않을까 싶다. 개인적으로는 지난해 공연을 많이 한 만큼, 올해도 공연을 많이 하고 싶다"며 소망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해외 리스너분들이 많아지면, 올해 해외 공연을 하고 싶다. 월드 투어면 대만족이다. 날이 추운데 앨범 들으시면서 후끈하게 텐션 올리셨으면 좋겠다. 앨범 자체에 재미있는 요소가 많다. 많이 찾아주시면 좋겠다"고 마무리했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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