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까지 모든 초등학생 '늘봄학교'...0~5세 영유아 학교 시범운영
[앵커]
올 2학기부터 전국 초등학교 1학년은 누구나 등교 시간 전후에 '늘봄학교'를 이용할 수 있고, 2026년까지 모든 초등학생 대상으로 확대됩니다.
학부모의 양육부담뿐만 아니라 교사들의 업무부담도 덜기 위해 별도 전담팀을 꾸리기로 했습니다.
신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부터 전국 초등학교 1학년 학생 누구나 방과 후 '늘봄학교'에 참여할 수 있게 됩니다.
1학기에는 전국 2천 개교, 2학기부터는 전국 모든 학교에서 방과 후 2시간씩 예체능이나 놀이 교육을 무료로 제공하는 겁니다.
이에 따라 초등학교 1학년이 학교에서 집에 돌아오는 시간을 오후 3~4시까지 늦출 수 있습니다.
[이주호 / 교육부 장관 : 국가가 책임지는 교육·돌봄으로 출생률 반등의 계기를 반드시 만들겠습니다. 초등학교 방과 후 교실과 돌봄을 통합하고 개선한 '늘봄학교'를 전국에 도입하겠습니다.]
내년에는 초등학교 2학년까지 확대하고, 2026년에는 모든 학년이 오전 7시부터 저녁 8시까지 '늘봄학교'에 참여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입니다.
0세부터 5세까지 이르는 영유아 돌봄도 국가가 책임지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오는 3월부터 전국 모델학교 30개교에서 유치원과 어린이집 공동 교육과정을 시범 운영할 방침입니다.
다만, 수요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충분한 인력과 예산 확보가 문제입니다.
[오은선 / '정치하는 엄마들' 활동가 : 경력단절을 막기 위해 육아휴직을 번갈아 쓰고, 영유아 때부터 어린이집을 보내며 유지했던 직장이었는데, 돌봄에 떨어질 줄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돌봄추첨이 대학 입시보다 어렵다는 말이 있더군요.]
아이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할 수 있을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윤미숙 / 전국초등교사노조 대변인 : 교육부에서 모든 역할을 다 하려고 하다 보니까 지자체의 역할은 조금 희석되는 것이 아닌가, 다양하거나 질 높은 방과후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어려워지지 않을까 이런 우려도….]
교육부는 학부모와 교사의 부담은 덜고, 교육의 질은 높이기 위해 분야별 전문기관과 연계하고, 별도 전담인력을 운영한다는 방침입니다.
YTN 신지원입니다.
촬영기자 : 장명호 윤소정
영상편집 : 왕시온
그래픽 : 지경윤
YTN 신지원 (jiwon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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